[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지난 7월 경북 울진군 왕피천 용소계곡에서 물에 빠진 젊은 남녀 2명을 구하고 본인은 심장마비로 숨진 수영선수 출신 고(故) 이혜경(여ㆍ52) 씨가 ‘서울시 안전상’에 선정됐다.
서울시는 20일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제1회 서울시 안전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 7명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서울시는 재난 및 안전관리에 헌신한 시민을 대상으로 지난 8~9월 총 32명의 추천을 받고 공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7명을 선발했다.
수상자는 이 씨를 포함해 강류교(여ㆍ48)ㆍ윤영미(여ㆍ54)ㆍ이강우(남ㆍ69)ㆍ전덕찬(남ㆍ60) 등 개인 5명과 송파구 가락본동 지역자율방재단, (재)한국어린이안전재단 등 단체 2곳이 선정됐다.
강류교 씨는 서울잠원초등학교 보건교사로 자신에게 심폐소생술을 배운 초등학생이 심정지가 발생한 아빠를 살렸다. ‘911 S&R 민간구조대’를 조직한 이강우 씨는 재난이 발생한 터키, 네팔, 필리핀 등에서 인명구조 및 복구활동을 지원했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은 지난 1999년 씨랜드 화재사고 발생 후 희생자 유가족이 설립한 단체다. 가락본동 지역자율방재단은 독거노인과 저소득층의 안전을 돌보며 지역 안전지킴이로서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했다.
서울시 안전상은 올해 첫 시행됐으며 매년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안전한 도시는 우리 모두가 협력해야 지켜낼 수 있는 공동의 가치”라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내 이웃과, 내 가족을 위해 묵묵히 희생한 수상자들의 노고가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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