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국민보건의료실태조사, 건강보험DB, 국민의료비추계 및 국민보건계정 등 보건복지분야 국가승인 통계가 81개에 달하지만 이를 담당하는 통계인력은 고작 25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사회연구원 진재현 전문연구원이 발표한 ‘보건복지분야 국가승인통계 현황과 신뢰도 제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분야 국가승인통계는 분야별로 보건 분야가 48종, 복지 분야가 33종으로 총 81종이 작성되고 있다. 통계종류별로 조사통계 42종, 보고통계 34종, 가공통계 5종이다. 작성기관별로는 보건복지부가 보고통계 17종, 조사통계 19종, 가공통계 3종을 작성해 총 39종으로 가장 많이 작성하고 있다.

그런데 복지분야 통계 관련 보건복지부의 담당인력은 25명에 불과하다. 통계청의 2014년 통계인력 및 예산조사결과 보고서에 보면 중앙행정기관에서 통계업무를 전담하거나 통계업무를 주로 담당하고 있는 통계 관련 인력은 4767명인데, 복지부의 통계인력 수는 통계청(3321명)과 고용노동부(542명)에 비해 크게 적은 규모다. 통계청과 고용부는 현장조사원 인력을 중심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복지분야는 그대로다.

이러다보니 보건복지분야 통계는 대부분을 읍면동 및 보건소 담당자 등 행정망이나 위탁기관(산하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계는 표본조사를 할 경우 일선 조사원의 능력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행정망이나 위탁기관을 통한 통계수집은 전문성이 떨어지는 담당자들이 조사를 진행하고 특히, 연간조사 같은 비경상조사에는 임시조사원을 대거 쓰기 때문에 비표본오차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통계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통계는 통계교육 및 통계인력 확보를 통한 통계 전문성 강화, 조사과정자료의 수집 및 활용 등을 통해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그런데도 중앙행정기관 통계인력 92%가 국내 통계교육 1개월 미만 경험자로 나타났다. 지방이나 중앙정부 산하기관의 경우 통계인력 대상 통계교육 현황자료는 없지만 중앙보다 더 나은 조건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진 전문연구원은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공공데이터 개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IT 기술의 발달로 인해 통계작성기관은 과거의 통계 작성 및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넘어 이제는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한다”며 “통계교육 및 전담인력 확충 통해 복지통계 전문성을 강화하고 통계컨설팅과 통계조정 역할까지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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