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쿄)=황유진 기자] 에릭 슈미트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회장은 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구글의 ‘매직 인 더 머신’ 아태지역 기자간담회에 화상회의로 참여해 머신러닝(기계학습)의 미래 전망을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컴퓨터가 인간보다 나은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머신러닝의 궁극적인 목표는 ‘덜 기계적인, 더 인간친화적인’ 것”이라며 “구글 전체가 현재 머신러닝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머신러닝의 개념은 이미 30년 전에 등장했지만 기술과 수학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더 복잡한 컴퓨터 신경망이 구축됐고, 최근 몇 년 사이 머신러닝의 발전이 급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구글은 7∼8년 전 스피치 기능에 머신러닝을 접목하기 시작했고 2~3년 전부터 머신러닝 분야에 본격적으로 투자를 해왔다. 최근에는 머신러닝 전문가를 대거 고용하고 100개 이상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슈미트 회장은 머신러닝이 적용되면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룬 대표 서비스로 구글 포토와 번역을 꼽았다.

그는 “자신의 구글 포토에 2만5000장의 사진이 저장돼 있는데 아이스 스케이팅 사진 또는 셀카를 스스로 분류해준다”면서 “구글 포토가 옛기술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것이야 말로 사람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또 번역 서비스에 대해서도 “새로운 컴퓨터 신경망을 바탕으로 반복 학습을 통해 번역도 20%였던 오류 수준이 8%로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구글은 인간친화적인 머신러닝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라고 자신한다”며 “이용자가 직접 개인정보를 통제하도록 돕고 있으며 내부에 개인정보보호팀을 따로 둘 정도로 구글의 서비스는 정보를 보존하기에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인공지능 엔진인 ‘텐서플로’를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도 “이를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록 구글도 얻는 바가 많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은 향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인터넷 접근권’을 더욱 확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미트 회장은 “인터넷이 아직 개발이 더 필요한 국가들에 있어서는 현대화 , 세계화를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사람들을 더욱 더 행복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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