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외교부장관으로서는 14년 만에 이란을 방문했다.

외교부는 윤 장관이 7일(현지시간) 이란을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우리 외교부 장관의 이란 방문은 지난 2001년 8월 당시 한승수 외교부장관이 마지막이었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하산 로하니 대통령을 예방하고 핵협상 타결 뒤 양국 간 협력을 다짐했다. 이란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한국은 언제나 이란을 친구로 생각했다”며 “50년에 걸친 양국간 관계와 문화적 공통성이 경제ㆍ정치 분야의 교류와 연대를 공고하게 하는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란의 성공적인 핵협상이 동아시아의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윤 장관은 이어 “의심할 여지없이 앞으로 정부간 교류가 많아질 것이며 한국의 경제 기관이 이란으로 앞다퉈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우방으로서 양국의 관계를 증진하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며 “이런 환경을 이용해 두 나라가 더 좋은 방향으로 모두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화답했다.

앞서 윤 장관은 이날 이란 외교부 청사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다방면에 걸친 양국간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외교부는 “이란 핵 협상 타결 이후 북핵문제가 비확산 관련 국제사회의 가장 큰 도전으로 부각된 상황”이라며 “윤 장관의 이란 방문은 한중ㆍ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 비핵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국제사회의 경각심을 더욱 제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이 유엔과 서방의 대(對)이란 경제·금융제재에 동참한 탓에 이란과 접촉이 위축되긴 했지만 예외를 인정받아 제재 하에서도 하루 10만 배럴의 원유를 꾸준히 수입하면서 교류를 이어왔다.

2010년엔 수출입 대금 결제를 위해 한ㆍ이란 원화결제 계좌를 한국내 은행 2곳에 개설, 제한적이나마 교역을 계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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