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강원도 영월군의 한반도 습지가 2012년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수달, 담비, 층층둥글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2009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12월 영월군 한반도면(옹정리ㆍ신천리ㆍ후탄리) 일원의 습지를 정밀조사한 결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12종이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
발견된 멸종위기종은 1급 1종인 수달을 비롯해 백부자, 층층둥글레, 남생이, 구렁이, 묵납자루, 가는돌고기, 돌상어, 흰목물떼새,삵, 담비, 무산쇠족제비 등 2급 11종이다.
이들 위기종을 포함해 육상과 수(水)생태계에서 희귀 동ㆍ식물 871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보호지역 지정 전인 2009년에는 1급 수달, 2급 묵납자루, 돌상어,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4종에 불과했다. 당시 야생생물은 387종이 분포하고 있었다. 습지보호지역 정밀조사는 습지보호지역에서 5년 주기로 지형, 수리ㆍ수문, 식생, 동ㆍ식물상 등 총 12개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김태성 국립습지센터 연구관은 “습지보호지역 지정으로 사람의 출입과 채취 등의 행위가 제한되고, 체계적인 보호지역 관리가 이뤄진 결과 생물다양성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