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국내 유일의 핵연료 설계 및 제조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는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공기업이다. 원력발전소에 필요한 연료를 공급하는 회사이다 보니 일반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 핵연료 시장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는 글로벌 회사다.
1982년 설립된 한전원자력연료는 현재 국내 24개의 원전에 필요한 핵연료를 전량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UAE 원전에 필요한 연료도 수출할 예정이다.
핵연료는 정밀 첨단복합기술로 만들어진다. 무엇보다 안전성이 최우선이고 정밀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부품의 제조과정에서도 정밀가공기술 등이 요구된다. 이에 따라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외적으로 정밀기술을 인정받고 있는 국내 기업을 발굴, 핵연료 부품을 외주가공하고 있다.
특히 상생을 위한 품질 및 기술지원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전원자력연료의 협력회사는 관련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들이기 때문에 핵연료 안전성은 물론 고품질 확립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동반성장 지원 기동반 운영=한전원자력연료의 가장 특화된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중소기업 동반성장 지원 기동반 운영이다. 동반성장 지원 기동반은 구매ㆍ자재, 품질기술, 설계기술 및 부품개발의 분야 전문가 12명으로 구성, 전화상담 및 현장방문 등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11월부터 운영함으로써 중소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6월 동반성장 지원 기동반을 확대 개편해 지원 분야 및 인력을 보강ㆍ운영, 중소기업의 자생력강화에 현실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성과공유제 실시 및 협력사의 해외시장진출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동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 핵연료 부품개발 등 10건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약 89억 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성과공유제 개발 추진과제 2건을 포함해 지난해 성과공유과제 개발품에 대해 6억 원이 넘는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시장 진출의 경우,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야기된 원전 주변의 오염된 배수로 토양을 제거하기 위한 장비인‘배수로 오염토양 처리장비’를 중소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 일본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협력사가 감동할 때까지 지원해라=한전원자력연료는 지난 3월 이재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 및 간부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도 동반성장 추진계획 보고회를 갖고 핵연료 부품 제조용 원자재 사급제도 확대 등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 중 이다.
주요내용은 고가인 핵연료 부품 원자재의 사급 확대, 협력사와의 생산계획 공유, 6개월 전 주문서 발주 등으로 협력사에게 원활한 원자재를 조달해준다는 것이다. 실제로 핵연료의 핵심부품인 지지격자판을 생산하고 있는 협력사인 ㈜진영정기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은 지난 3월 4억5000만 원의 선급금을 지원했다.
특히 이재희 사장은 릴레이 협력업체 현장 방문를 통해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행보에 속도를 높였다. 이 사장은 “협력사가 불편하거나 서운한 점이 있다면 우리의 지원이 잘못된 것”이라며 “고객감동 뿐만 아니라 협력사들도 감동할 정도까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협력사에 대한 공동연구개발과 품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상생발전을 도모하고, 중소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강구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원자력연료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실시한 공공기관 동반성장 추진실적 평가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개년 연속 ‘양호’ 등급을 받았다. 올해에는 ‘우수’ 등급 달성을 목표로 동반성장의 선도적 추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대중소기업협력재단으로부터 성과 공유제 도입 기업 확인 및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최한 대중소기업협력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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