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재배단지 스토리
“논에 보리와 벼를 2모작으로 재배하게 됐습니다. 모처럼 농사로 돈을 더 벌게 돼 기분 좋습니다.”
지난달 벼 추수한 논에 검은 보리(흑수정찰보리)를 파종한 한동섭 해남미맥사업단 대표의 답리작 참가 소감이다. 한 대표가 들려주는 고향 해남군의 흑수정찰보리 재배단지 스토리는 답리작 희망이나 다름없다.
해담군은 흑수정찰보리 재배단지를 민관합동으로 조성해 지역특화 소득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이 흑수정찰보리는 수량성이 높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으로, 해남군과 ‘국유품종보호 통상실시권’을 맺었다. 이 계약 체결로 해남군은 올 7월부터 2022년 7월까지 7년간 1만6900㎏의 종자를 생산ㆍ판매ㆍ증식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다.
더 반가운 것은 해남군 덕분에 2016년산 우리밀 재배면적이 200㏊이상 늘어 1535㏊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올해 1331㏊보다 15%가량 늘어난 수치로 전국 최대 규모의 재배 면적이다. 2015년산 우리밀의 해남군 재배면적은 전남의 44%, 전국의 18%를 차지하고 있다.
더구나 우리밀 재배면적 증가로 전량 계약재배로 판로가 안정적인데다 가격 또한 2015년산 일반밀이 40㎏에 4만2000원, 무농약밀은 4만5000원에 수매되는 등 매년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추세다.
해남군이 지난 2008년부터 보리수매제도 폐지(2012년 정부보리수매 폐지)에 대비해 농한기 대체작목으로 우리밀 재배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 성과라는 분석이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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