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예대금리차의 축소 등으로 국내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역대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 3분기 국내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5.7%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0일 내놓은 ‘국내은행의 3분기 중 영업실적’ 잠정치 자료에 따르면 올 7~9월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총 1조4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00억원(-15.7%) 감소했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로 예대금리차가 핵심 수익성 지표인 NIM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5%포인트 하락한 1.56%로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이는 역대 최저수준이다. 저금리로 예대금리차는 지난 2010년 2.94%포인트에서 올 1~9월에는 1.98%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순이자마진 축소로 올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00억원(-5.1%) 줄어들었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서 외환ㆍ파생 관련 이익이 줄어드는 등 비이자 부문 이익이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 6월 말 1124.1원에서 9월에는 1194.5원으로 상승하면서 외환ㆍ파생관련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000억원 줄었다. 이로인해 올 3분기 은행들의 비이자이익은 8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1조1000억원에 비해 3000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보여주는 총자산이익률(ROA)은 작년 3분기 0.36%에서 올 3분기엔 0.27%로 하락했다. 경영효율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같은 기간 4.65%에서 3.49%로 떨어졌다.
ROA와 ROE는 올 1~9월 중 각각 0.37%, 4.73%로 지난해(각각 0.31%, 4.05%)보다는 개선됐으나, 최근 10년 평균(각각 0.60%, 8.04%)은 물론 선진국에는 크게 못미쳤다.
3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9000억원으로, 동부제철ㆍ모뉴엘 등 기업 부실 사태가 대거 발생했던 작년 3분기(2조5000억원)보다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