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박병호에게 1285만달러(약 146억원)라는 거액을 배팅한 구단은 과연 어디일까.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12개가 넘는 구단이 박병호의 포스팅에 뛰어들었다. 거포 1루수가 필요한 모든 팀이 포스팅에 달려들었다고 보면 된다.

현재 1루수 대체 자원이 필요한 팀은 강정호가 소속해 있는 피츠버그를 비롯해 보스턴 레드삭스, 텍사스 레인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이다.

지난해 피츠버그가 내야가 꽉 찬 상황에서도 강정호를 영입한 것에서 보듯이 포지션이 중복된다고 하더라도 박병호의 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는 팀이라면 영입전에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포스팅 금액이 1000만 달러를 넘기 때문에 피츠버그, 클리블랜드, 탬파베이가 이 정도의 액수를 써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올해 선수단 몸값을 합한 페이롤 순위에서 피츠버그는 30개 구단 가운데 25위, 클리블랜드는 26위, 탬파베이는 28위였다.

페이롤 순위 11위로 재정이 탄탄한 세인트루이스는 그동안 박병호에게 큰 관심을 표명한 구단이고, 강정호 때 피츠버그보다 적은 액수를 써내 실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큰 액수를 베팅했을 가능성이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1루수를 봤던 맷 아담스(0.240 5홈런 24타점), 마크 레이놀즈(0.2309 1홈런 48타점)가 부진하면서 우타 거포 1루수에 갈증을 느껴왔다.

하지만 내부 육성과 트레이드로 전력을 끌어올렸던 전례를 감안했을 때 세인트루이스가 1000만달러 이상을 적어냈을 거라고 보기에는 의문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금액만 따져서 가정해 보면 보스턴(3위)과 텍사스(8위), 두 구단 중에 하나가 박병호에 베팅했을 가능성이 크다.

보스턴은 올 시즌 좌익수를 봤던 핸리 라미레스를 1루수로 돌릴 복안을 갖고 있지만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이 라미레스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고, 텍사스는 1루수 미치 모어랜드가 잔부상이 많다는 점에서 박병호 영입전에 뛰어들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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