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처용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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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처용2'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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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훈과 공감을 동시에 전해준 ‘처용2’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올 8월 첫 방송된 OCN 일요드라마 ‘처용2’는 귀신 보는 형사 오지호(윤처용 역)이 도시괴담 뒤에 숨겨진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드라마로 지난해 방송된 시즌1에 비해 더욱 무서워지는 것은 물론, 묵직해진 주제를 갖고 시청자들을 찾았다.지난 18일 방송된 ‘처용2’ 마지막 회에서는 거대한 악의 세력에 납치된 하연주(정하윤 역)를 찾기 위해 나서는 오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거대 악과 싸우며 정의를 실현하려는 특수사건전담팀 앞에 최악의 위기가 닥쳐 시청자들의 긴장감을 한층 더 고조시켰다.오지호는 하연주를 구하러 가기 전 거대 악의 세력인 ‘사랑회’ 비밀 아지트에 침입했다. 그 비밀 아지트에선 흉악 범죄를 저질렀지만 무죄로 풀려난 이가 줄에 매달린 채 힘겨워하고 있었지만 ‘사랑회’ 사람들 줄에 매단 범죄자를 신경도 쓰지 않은 채 오히려 경찰인 오지호에게 “경찰이 우리에게 해준 것이 무엇이냐”며 악을 질렀다.뒤이어 오지호는 처음 전화를 받은 하연주를 찾으러 다시 지하 아지트를 벗어났고 납치된 하연주는 오히려 납치범들을 협박하는 등, 겁에 질려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결국 밧줄을 혼자 힘으로 풀어낸 하연주는 “살려면 어떻게든 빠져나가야 한다”며 납치된 장소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빙의가 풀리려는 느낌을 받아 상자 위에 진짜 하연주를 위한 메시지를 남겨 탈출에 성공한다.또한 특수사건전담팀은 ‘사랑회’ 아지트에 도착해 확보한 캠코터 영상 속에 담긴 여현수의 모습에 그가 지하 아지트의 우두머리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고 보니 여현수는 자신의 여동생 한사랑이 당한 사건을 기억 속에서 떨쳐버리지 못해 동생 이름을 따 ‘사랑회’를 만들고 악질 범죄를 저지른 범죄자들을 찾아 직접 단두대에 세워 처형을 집행한 것.하지만 자신의 향해 수사망이 점점 좁혀오던 여현수(한규혁 역)는 자신의 동생이 입원한 병원에서 끔찍한 소식을 듣게 된다. 그는 자신의 궁지에 몰아넣은 송종호를 잡으려 했지만 자신의 눈에 전효성(한나영 역)이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지하 아지트에서 이미 송종호에게 살해당한 것. 그 사실을 알게 된 여현수는 방황하는 듯 보였지만 오지호와 전효성을 도와 “악질적인 범죄자를 처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잠재적인 범죄자들까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처단하려고 한다”며 그가 가지고 있는 목적을 오지호에게 알려준다.또한 강기영 부장이 녹음한 송종호의 실체와 여현수가 남긴 증거물을 찾아 송종호를 잡기 위한 영장을 발부받는 것은 물론, 송종호가 향하고 있는 사랑회의 장소인 한 교외의 성당을 찾는다. 이미 그곳에선 한 학생을 왕따시키고 괴롭힌 학생 3명이 검은 모포를 얼굴에 뒤집은 채 처형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송종호의 목적대로 잠재적 살인자들을 처벌하려고 한 것.

이미 특수사건전담팀을 목격해 기차역으로 도주한 송종호를 잡기 위해 오지호는 총을 꺼냈지만 송종호 또한 소지하고 있던 총을 오지호를 향해 겨눴다. 송종호는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무고한 시민을 죽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의를 외치지만 결국 특수사건전담팀에게 체포된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썩어 빠진 세상이 바뀌지 않는 한 또 다른 우두머리가 계속 생겨나게 될 것”이라는 말을 남긴 채 오지호가 쏜 총에 쓰러지게 된다.사건을 마무리 지은 특수사건전담팀은 사무실 옥상 휴가가 꾸며져 시청자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또한 단체 사진을 찍으며 휴가를 즐기는 듯 했지만 구역에 발생한 범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다시 나서며 일상으로 돌아갔다.‘처용2’가 보여주고픈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첫 방송되기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처용2’ PD는 “시즌 1에서 우리가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이 도시적이고 일상적이기 때문에 그 귀신들이 전하는 메시지를 우리는 공포로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공포로 다루기보다는 숨겨진 이면의 이야기. 죽은 자들을 통해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더하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다.이처럼 ‘처용2’는 단순한 호러 드라마이자 수사물이 아닌 그 이면의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 이번 마지막회 에피소드 또한 현 시대에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갖게 하며 살해를 저지를 정도로 악행을 한 사람이 적은 형량을 받고 살아가는 것이 다반사인 만큼 ‘사랑회’를 통해 진정한 정의를 실현하려고 했던 것이 어쩌면 무조건적으로 나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마지막 장면을 통해 우리에게 진정한 정의가 무엇인지 전달했다. 오지호는 여현수와의 대화에서 “지난번에 어떤 것이 옳은 생각인가 물은 적이 있죠. 지금 내 신념이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정의, 뭐 별거 있나요. 지은 죄만큼 벌 받고 돈 상관없이 벌 받는 것이죠. 그런 게 지켜지지 않아서 이런 일이 생겼던 것이라 생각해요”라며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에 대해 입을 열었다.윤소정 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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