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호 자금운용관리단장 밝혀

박민호 자금운용관리단장 밝혀

ETF시장 섹터-스타일 세분화 기대 패시브 투자 아닌 액티브수단 활용

박민호 사학연금 자금운용관리단장(CIO)은 국내 주식 투자 중에서 5%(500억원)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주식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비중을 내년까지 15%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단장은 지난 15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5 글로벌 ETF 컨퍼런스 서울’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 중소형주 장세에서 대형주 개별종목을 선택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액티브 운용을 줄이고 패시브 운용을 늘려 ETF에 대한 비중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사학연금은 지난해부터 ETF에 대한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 해외거래소에 상장된 해외 주식 ETF에 2500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국내 주식 ETF에는 5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이는 전체 주식자산 중 7%에 해당하는 수치다. 박 단장은 글로벌 증시가 급변동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차익 실현보다는 장기적인 자산배분 관점에서 비중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ETF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패시브 투자 수단이 아닌 액티브 투자 수단으로 활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단장은 “현재 코스피200 전체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며 패시브 운용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섹터별로 중소형주, 대형주 또는 시가총액, 스타일별로 세분화된 ETF시장이 활성화된다면 기존의 패시브 전략 중심에서 액티브 전략의 수단으로 ETF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전통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올리기 힘들어진 환경이라며 ETF의 비중 확대와 함께 대체투자와 사모펀드(PEF)에 대한 비중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 단장은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배분 측면에서 대체투자를 계속 늘려오고 있고 앞으로도 늘려나갈 것”이라며 “현재 전체 투자 중 15%정도 차지하고 있는 대체 투자 비중을 오는 2017년 20%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PEF를 통한 투자가 위험이 높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서 그는 “2010년부터 해외 PEF 투자를 해오고 있고 적절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기 때문에 세컨더리펀드(회수시장활성화펀드)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등 다양하게 자산을 분산하면서 위험성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전략별로 분산을 통한 자산관리로 위험을 줄이면서 수익률을 얻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손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