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일본·중국 실력자들 잇달아 만나 실질협력 증대
[헤럴드시티=지재근 기자]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적극적인 외교행보에 나서고 있다. 원 지사는 먼저 지난 12일부터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일본과 중국 순방을 통해 각국의 관광협력 확대를 비롯한 경제무역 투자, 의료위생,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특히 중국과의 협력강화는 ‘리틀 후진타오’로 불리는 중국의 차세대리더 후춘화((胡春華) 광동성 서기와 이뤄진 것이어서 실질적인 협력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원 지사는 순방 마지막 날인 15일 후 서기와 면담을 하고 제주와 광동성 간 우호교류 확대는 물론 경제, 관광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원 지사는 이날 광둥성 서기청에서 후 서기를 만난 자리에서 “제주도와 광동성의 인적 왕래가 날이 갈수록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두 지역이 경제, 관광, 의료 등의 영역에서도 교류와 연계를 강화해 ‘윈윈’하자”고 제안했다.이에 후 서기는 “한중 양국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어 두 지역의 협력 전망도 매우 밝다”며 “제주도와 소통을 강화하고 경제무역 투자, 인적왕래, 의료위생 등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양 지역의 공동발전은 물론 한중간 우호에도 새로운 공헌을 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원 지사는 후 서기와 만났을 당시의 소감을 SNS를 통해 도민들에게 밝히기도 했다. 원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주도와 소중한 관계를 맺고 내용을 키워나가자고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과정에서 진정성이 충분히 표현되어 나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원 지사는 한국인 메르스 환자를 치료해준 광동성 내 병원과 이 환자가 묵었던 호텔을 직접 찾아 고마움과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다.또 순방 첫날인 12일에는 일본에서 야마구치 요시노리 사가현 지사와 면담을 갖고 양 지역 간 공동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또 사가현 씨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 참석해 한일 8개 시도현의 스포츠축제 공동개최를 제안했다.뿐만 아니라 원 지사는 지난 8월 인도네시아를 찾아 메가와띠 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제주도와 인도네시아 간 농업·관광·문화·과학기술 등의 교류를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메가와띠 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집권 투쟁민주당(PDIP) 총재로, 인도네시아 정부여당을 이끌고 있는 실력자다. 이날을 계기로 제주도와 인도네시아 간 농업 기술협력 교류도 본격화되고 있다. 메가와띠 전 대통령은 당시 면담에서 “제주 감귤이 여러 품종으로 재배되는 것을 관심 있게 봤다”면서 “인도네시아에도 여러 가지 품종의 귤이 있지만 잘 되고 있지 않다. 제주방문 이전 영농기술자를 제주도로 보내 제주의 감귤 재배기술을 배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원 지사는 “귀국하는 대로 농업기술원 책임자와 이야기해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며 “제주는 기후변화로 아열대 농업에 관심이 많은데, 인도네시아 농업기술에 대해 배울 것이 많다”고 했다. 제주도는 농업기술의 실질적인 교류협력 강화를 위해 실무적인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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