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SK하이닉스 등 예정수출株 단기급등은 부담 요인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문을 연 3분기 실적 시즌이 이번주 주요 대형주들이 일제히 실적을 발표하면서 절정에 달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S-Oil을 시작으로 POSCO와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대형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컨센서스를 11%나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대형주들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홍승표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3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실적호전주 중심의 선제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제는 환율이다.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 요인 중 하나가 3분기 우호적인 환율 환경이었던 만큼 다른 대형 수출주들 역시 환율에 기댄 이익 개선을 기대가 컸다. 최근 한 달 사이 현대차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78% 올랐으며 기아차 역시 5% 가량 이익 눈높이가 올라갔다.

상황은 급변했다. 종가 기준 지난달 29일 1202원까지 올랐던 원/달러 환율은 16일 1129.4원으로 급락하며 원화 가치가 6% 가량 절상됐다. 지난 7월 6일 이후 최저치다. 원/엔 환율 역시 945원으로 100엔당 1000원을 웃돌던 지난달 말에 비해 5.8% 크게 떨어졌다. 이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3분기 이익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최근 일주일 오히려 주가가 뒷걸음질 쳤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 시즌 수출주의 환율 효과가 예상보다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판단이 지배적이지만 원/달러 환율이 1130원 수준까지 하락하면서 수출주의 모멘텀은 또다시 약화되는 순환참조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단기 급등했던 대형주는 주춤하고 중소형주는 살아나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3개월 수익률 격차가 2009년 이후 최고수준에 다다를 정도로 대형주가 단기급등했다. 그러나 지난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 지수는 0.23% 하락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11%, 0.20% 상승했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및 환율 수혜가 상대적으로 큰 대형업종이 3분기 실적개선 모멘텀 관점에서 중소형주보다 우위에 있지만 이는 현재 가격수준에 상당부분 선반영 됐다”고 설명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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