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alley = 최남연 기자]자신의 인생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IT업계 사업장 운영을 뒤로하고 공기업맨으로 뛰어든 사람이 있다. 결국 항구에 정박한 배가 아닌 파도를 헤쳐 나가는 배에 오르고 싶다는 그의 결심을 꺾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결심이 옳았음을 불과 5년도 채 걸리지 않은 짧은 기간에 증명했다. 구로구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구민을 위한 감동서비스’라는 모토로 고객인 구민이 서비스를 요청하기에 앞서 능동적 실천일조하며, 중간관리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구로구시설관리공단(www.gurosisul.or.kr)의 구영서 기획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나이도 비켜간 꿈과 열정…구로시설관리공단, 구영서 팀장을 만나다연일 쌀쌀한 기운을 더하는 10월의 어느 날, 구로구시설관리공단 사무실을 들어서자 부드러운 미소가 매력적인 구영서 팀장과 자유롭고 활기찬 분위기의 직원들이 함박웃음으로 기자 일행을 반겼다.구 팀장은 헤럴드경제 G-Valley와의 인터뷰에서 공단이 구민의 생활편익과 복지증진, 저비용 고효율의 자치구정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만큼, 전체 구성원들과의 소통을 통해 사람중심의 구로구를 행복 특별구를 만드는데, 우리 공단 식구들은 일조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고 있다고 서두를 장식했다.
앞서 구로구시설관리공단은 구민의 생활편익과 복지증진, 저비용 고효율의 자치구정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2003년 9월 1일 설립됐다. 구로구청의 산하기관으로 공영주차장, 거주자우선주차 등 주차사업의 위탁운영으로 시작해 현재는 신도림생활체육관, 구민체육센터, 개웅산생활체육과, 구로누리배드민턴장, 오류고가배드민턴장, 상가임대, 꿈나무장난감나라, 구립어린이집, 청소년공부방, 현수막게시대사업 등 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구정사업을 수행해왔다. “탁상행정이 아닌 발로 뛰는 구민서비스와 업무 생산성 향상이라는 포부를 가지고 2003년 12월 공단에 발을 들였다”는 구 팀장은 평소 구수한 입담과 형님 같은 팀장으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요즘 우수공단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적 청사진을 제시하기 위해 지방공기업으로서 요구되는 공기업개혁의 일환으로 대두되는 임금피크제 문제, 효율적 조직구조와 업무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사발전재단과 업무협약 등 일터혁신을 위해 차근차근 실천하느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대학졸업 후 1992년 소규모 출판업체에서 직장생활을 시작으로 1997년 벤처기업인 인투스에서 해외라이센스 업무와 기획자로써 활동하다가 2000년 자신만의 IT기업을 창업자이기도 한 그는 2003년 11월 공단에 입사해 근무하면서 특유의 뚝심과 열정으로 2006년까지만 해도 경영평가 부진으로 낙제점수를 받았던 공단에 2007년 TF팀을 구성했다. 2003년 공단 출범당시까지만 해도 그의 입장에서는 큰 모험이 아닐 수 없었다. 설립 초기에 정보력, 규모, 인지도의 부족 등으로 많은 혼선과 어려움이 많았다고 그는 회고했다.? 운용의 美, 그 뒤에 숨겨진 ‘구민공감 감동서비스’구 팀장은 “공단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수익성 향상이 중요하다. 하지만 100% 공개된 투명성을 실천하는 청렴한 공단이미지가 더욱더 중요하다. 타 지방공기업과 비교했을 때, 구로구시설관리공단 하면 떠오르는 것이 책임행정과 구민을 위한 공감서비스였으면 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그는 “공단 시설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편안하면서도 안심하며 이용할 수 있는 친절서비스와 사업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이러한 시스템 정착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의 개선과 직원의 화합 및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물은 항상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생색을 내지도, 순리에 어긋나지도 않는다. '물 흐르듯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그러나 한편으로는 바위를 뚫을 수 있는 힘도 가진 게 물이다. 그래서 거창하게 혁신이니, 개혁이니 하는 말이 동원되는 것은 스스로 싫어하기 때문에 소리 없이 작은 변화부터 실천하려고 항상 노력한다. 평소 부하직원들에게 변화를 요구하기보다는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느끼도록 유도하고 있다. 중간관리자로써의 변화를 주도하고 직원들이 따라가면 진정한 변화가 아니다. 내 생각과 상대방의 생각이 소통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추진해야 진정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 누군가가 주도하는 변화는 일시적일 뿐이다”라고 덧붙였다.Q 그렇다면 구 팀장님의 경영마인드는 -우선 업무에 있어 투명성과 효율성을 중심에 놓고 일을 진행하자 한다. 그래서 불필요한 재정지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인재육성으로 공단을 운영하고자 한다. 이는 기존 공기업이 갖고 있던 이미지를 탈피해 직원들과 함께 창의성을 발휘하는 신바람 나는 일터로 만들자란 취지에서다”라며 공기업으로서의 본연의 가치를 추진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Q 올해 공단의 핵심과제는 -“과거 설립초기에도 그랬고 현재, 미래도 마찬가지다. 지방공기업이다 보니 자체사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구로구청의 산하기관으로서 구민의 복리증진과 행정의 질과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지방공기업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며 지역 내에서의 사회공헌을 위해 노력하는 것, 이런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때 비로소 구민들이 피부로 느끼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그러기 위해서는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구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Q 기업의 이윤과 환원에 대해 - “이제 민·관 기관을 포함한 어떤 집단이든 사회공헌 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 집단의 가치를 평가할 때 공동체에 어떻게 기여 했는가에 있다고 본다. 기술이 한 기업의 목적인 이윤 창출을 실현하는 밑바탕이 되고, 투명경영은 글로벌 기업으로 신뢰와 믿음을 독보적인 입지로 구축할 수 있는 물밑작업인 것처럼 이 모든 게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이를 통해 얻은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범을 보이는 것은 오늘날 꼭 갖춰야 할 기본자세라고 본다”
현재 공단은 구청의 산하기관으로서 구청, 구의회, 지역단체 등과 함께 지역사회 장애우시설, 노인단체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정기적 봉사활동과 연말연시 불우이웃 돕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덕분에 관내에서는 사회공헌을 통한 공익을 실현하는 데 앞장서는 모범공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터뷰가 막바지에 이르자 구 팀장은 내부 조직혁신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관내 시설의 안전에 대한 구민들의 불안감 해소와 시스템 정착에 무게를 두고 사업추진 방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혁신의 핵심은 '현장성 강화' '적시성 향상' '효과 극대화'라고 본다. 우리 공단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정부정책을 비롯한 구정의 맡겨진 역할에 있어서도 충실히 수행할 것이다" 이어 “앞으로 중복된 업무를 통합하는 등 무엇보다도 내실 있고 효율적인 조직이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다양한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며, 공정하고 투명한 모습을 찾기 위해, 항상 배운다는 마음으로 힘들지만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합리적인 조직이 되도록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일례로 공단은 지난 3월 24일, 산업안전보건경영시스템(OHSAS18001) 국제인증을 정부정책과 연계한 무료화에 취득해 공단 예산을 절감했다.
앞서 OHSAS18001란, 영국 등 유럽의 다국적 13개 인증기관이 공동 개발한 국제적인 인증으로 조직이 자율적으로 산업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위험 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안전보건 문제를 경영차원의 시스템으로 구축해 안전보건에 관한 경영자의 의지를 선언함으로써 ▲ 사업장의 자율 안전보건 활동의 추진 ▲ 효율적인 안전보건활동 전개 ▲ 위험도가 높은 활동이나 설비를 중점적으로 관리가능 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공단은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정한 안전방침, 목표와 침임 등을 달성하고, 모든 직원이 참여하는 안전과 보건활동의 효과적인 실행을 위해 필요한 기관의 조직구조와 활동·계획·책임·관행·절차·과정·자원 등을 체계화하는 한편, 그동안 ISO의 규격에 맞춰 품질·환경경영매뉴얼과 절차서, 공단 품질·환경방침을 선정해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올해 공단이 추진해 성과를 거머쥔 안전보건 통합적 관리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고용노동부가 위탁교육기관인 한국기술경영연구원(대표 주성종)을 통해 전액 지원하는 2개월간의 전 직원 독서통신 교육을 통해 산업안전보건의 개념과 의식을 갖도록 유도 ▲고용보험 환급과정으로 인증 취득에 소요되는 예산을 절감 ▲산업안전에 대한 공신력 있는 국제규격의 인증으로 안전한 사업장이라는 대외적 인식 개선 ▲내부구성원에 대한 정기적 시설점검과 교육을 통해 사업장 안전의 중요성과 의식강화 등이다.구 팀장은 2014년 세월호 사건을 통해 국가적 안전 및 상시 대비체계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자 관내의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이 안전성 확보문제로 대두되면서 유럽 선진국 등에서 인정하는 인증을 취득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OHSAS18001 인증은 대내적으로는 공단 사업장 전 영역에서 안전보건 경영을 지향하고 대외적으로는 구로구청의 국제안전도시 공인사업 추진에도 부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안전관련 지표 배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공단은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통해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구 팀장은 전망했다한편 구로시설관리공단은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우수기관’ 선정 ▲교육부, 노동부, 중소기업청, 산업자원부 ‘인적자원개발우수기관(Best-HRD)’ 선정 ▲기상청 ‘날씨경영’ 인증 ▲한국표준협회 ‘실내공기질’ 인증 등 국가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하는 제도를 취득하는 한편, 대외적 공신력을 높인 바 있다.
공단은 이번 OHSAS18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전액 정부지원 인증을 통해 품질, 환경, 안전보건을 통합적으로 관리체계를 갖추는 한편, 글로벌경쟁력을 지향하는 지방공기업으로서의 신임도 우위를 선점하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