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대림산업은 이달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지구 일원에 6800가구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대단지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 분양을 시작한다. 6800가구가 몇 차에 걸쳐 나눠 분양되지 않고 한번에 청약을 받는다. 올 하반기 건설사들은 추석 이후 연말까지 올해 분양 물량을 본격적으로 쏟아낼 계획이어서 수도권 매머드급 대단지인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의 분양 흥행 여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단지의 분양 흥행 여부에 따라 올해 분양시장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는 평가까지 내놓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 단지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일단 아파트 분양사업이 안정권에 들었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전체 가구 수의 절반 정도가 계약을 완료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초기 계약 기간에 50% 정도가 계약되면 사업비 확보에 문제가 없고, 잔여물량은 2~3년여의 공사기간 내에 팔 수 있다고 본다.

청약률도 중요하다. 청약률이 높다는 것은 그 단지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통상 청약률이 높게 나타나면 분양권에 붙는 웃돈(프리미엄) 형성도 빠르고 액수도 크다. 그래서 건설사들은 청약률, 계약률에서 연속으로 ‘대박’이 나기를 꿈꾼다.

시공사인 대림산업은 단일 단지 총 매출이 1조7000억원대 규모에 육박하는 초대형 단지의 성공을 위해 그야말로 ‘올인’하고 있다. 사업 자체 규모가 워낙 커 삐끗하기라도 하면 회사의 명운마저 갈릴 수 있다는 비장함이 사내에 감돌 정도다.

대림산업의 한 직원은 “올해 아파트 분양사업이 많은데 용인 남사지구 업무에 전력하느라 다른 단지에 신경을 많이 못쓰고 있다”며 “다른 단지들의 분위기가 좋아 대부분 ‘완판’ 행진을 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아파트 분양 성공의 관건은 분양가와 주변 인프라 형성에 달려 있다. 대림산업 측은 일단 모델하우스 오픈 전 현장 홍보관을 운영하며 분양가와 주변 인프라 등과 관련해 바닥 민심을 수렴하는데 공을 기울이고 있다.

현장 분위기는 뜨거운 편이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현재까지 현장 홍보관 방문자 수만 50만명에 육박했다. 3.3㎡당 분양가는 850만원대가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는다는 게 건설사 설명이지만, 초반 분위기 흥행을 위해 분양가 산정 작업은 아직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신도시급 단지인 만큼 주변 인프라 역시 신도시 수준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립유치원, 4개의 초중고교, 공공기관, 750m 길이의 스트리트몰, 6개의 대형 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현장 홍보관 상담사는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 소형 위주 단지 구성, 대규모 인프라 등 인기 요인이 많아 분양에 성공할 것으로 자신했다. 특히 전용면적별 가구 구성이 44㎡ 686가구, 59㎡ 1470가구, 65㎡ 150가구, 84㎡ 3752가구, 90㎡ 407가구, 97㎡ 311가구, 103㎡ 24가구 등 소형 위주로 이뤄져 초기에 50% 계약 달성이 어렵지 않다는 분석이다.

양병천 분양소장은 “44㎡, 59㎡, 65㎡ 등 소형의 소진이 빠를 것으로 예상되고 가구 수가 적은 90㎡, 97㎡, 103㎡도 조기에 계약 완료될 전망”이라며 “가구 수가 가장 많은 84㎡는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평형이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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