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시청 이동민원실에 근무하는 여직원이 수입증지대금을 몰래 빼돌려 1억여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광주지법 순천지원 내 ‘시청이동민원실’에 근무하는 8급 직원 박모(38.여) 씨가 최근 3년여 동안 가족관계등록부를 발행하면서 받는 수입증지대금 1억1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박씨는 2012년 5월부터 올 9월20일께까지 순천법원 내 이동민원실에 근무하면서 건당 1000원씩 받는 가족관계등록부 등 각종 증명서를 발급하고 받는 수입증지 대금을 지방세 세외수입 통장에 입금하지 않는 방법으로 하루 10만~20만원 정도씩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오랜기간 걸쳐 행해진 박씨의 범행은 최근 연가를 내고 자리를 비운 사이 해당업무를 보던 직원이 수입증지 발급내역과 정산금액이 일치하지 않음을 이상하게 여겨 들통이 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금을 만지는 공무원에 대한 상급자의 관리감독 허술여부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공모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감사부서 등 순천시 관계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데 이어 박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뒤 구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