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본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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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상속자들'
사진 : SBS '상속자들'

[헤럴드 리뷰스타=김희은 기자] 어쩔 수 없이 여주인공은 한 남자를 사랑하기 마련이다. 그런 그녀를 뒤에서 바라만 봐야하지만 어쩐지 그에게 더 눈길이 가는 건 어떤 이유에서일까. 이 감정은 동정이나 연민 따위를 넘어서 여심을 마구 뒤흔들기에 충분한. 우리는 이들을 마성의 ‘서브남’이라 부른다. 이런 서브남들에게는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정한 법칙이 존재한다. 이 중에 하나라도 빠진다면 마치 앙금 없는 찐빵처럼, 속 빈 강정처럼 어색하기 짝이 없다. ‘벤츠남’ 김우빈부터 ‘똘기자’ 최시원까지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었던 ‘서브남 법칙’은 무엇일까. 드라마 속에 존재하는 ‘서브남 법칙’을 본격적으로 파헤쳐보자. 외모면 외모, 재력이면 재력, 매너면 매너 “이래도 안 반해?”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 ‘상속자들’ 김우빈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속 최영도(김우빈 분)는 18살 나이에 호텔 제우스 상속자. 얼굴, 몸매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외모에 IQ150의 멘사 회원까지 ‘엄친아’가 따로 없다. 다만 흠이 있다면 좋은 머리를 좋은 곳에 쓰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짓궂은 장난이라도 최영도라면 얼마든지 당해줄 수 있을 것만 같다.최영도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훈내가 진동하는 최영도는 알고 보면 속은 따뜻한 남자. 극중 김탄(이민호 분)에게 복수하기 위해 온갖 수를 쓰며 전학생 차은상(박신혜 분)을 괴롭히지만 이마저도 관심의 표현이다. 그는 차은상의 뒤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줄곧 그녀를 챙기는 모습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무엇보다 최영도의 특기는 따로 있으니 “넌 왜 맨날 이런데서 자냐. 지켜주고 싶게” “싫어도 참아. 안 싫으면 더 좋고” “눈 그렇게 뜨지마. 떨려” “네가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등 겉보기에는 틱틱 대는 것처럼 보이지만 뒤에서 챙겨주고 결정적인 순간 그녀를 돕는 것. 매회 주옥같은 명대사를 남기며 ‘츤데레 매력’을 제대로 발산했다.

사진 : KBS2 '후아유-학교 2015'
사진 : KBS2 '후아유-학교 2015'

# ‘별에서 온 그대-박해진’ SBS ‘별에서 온 그대’ 속 이휘경(박해진 분)은 나이 28세 S&C그룹 막내아들. 신입사원으로 막 입사했지만 체감 직급은 이사급이다. 중학생 시절 ‘여학생’ 표지 모델로 나온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한눈에 반해 재벌회장 아버지를 졸라 회사 광고모델로 기용할 정도의 재력을 갖춘 그야말로 ‘재벌 2세’다. 외모 역시 오똑한 이목구비에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 그 자체. 그러나 상대는 만만치 않은 톱스타 천송이(전지현 분)인 만큼, 이휘경은 물 불 가리지 않고 그녀에게 대시했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아깝지 않을 정도. 천송이가 촬영을 위해 매달렸던 와이어가 끊어져 돌연 추락하자 이휘경은 몸을 날려 그녀를 지키기도 했다. 특히, 도민준(김수현 분)이라는 강력한 라이벌 앞에서도 존재감을 톡톡히 발휘했던 이유는 다름아닌 진한 수컷 향기. 이휘경은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끊임없이 돌직구 고백을 날리며 상남자 매력을 발산했다. 때로는 남자답게, 때로는 순수하게 다가서는 이휘경의 순정파 사랑은 뭇 여성 팬들을 잠 못 들게 만들었다.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 ‘후아유-학교 2015 육성재’그룹 비투비 육성재를 단 한번에 ‘대세’ 자리로 급부상하게 만들어준 KBS2 ‘후아유-학교 2015’ 속 공태광(육성재 분)은 그야말로 ‘서브남’의 정석이다. 먼저 공태광은 세강고 이사장의 아들. 정신병원을 들락날락 거리는 세강고 시한폭탄이지만 그의 사연을 듣고 있노라면 보는 이들의 모성애를 뜨겁게 자극한다. 가끔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적인 발상으로 보는 이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속 깊은 아이다. 공태광은 극중 이은비(김소현 분)가 내민 따스한 손길에 마음이 흔들리며 그녀 곁을 지켜왔다. 고은별이 된 이은비의 수호천사 역할을 자처하며 매회 진정한 서브남의 면모를 아낌없이 발휘했다. 특히 그녀가 쌍둥이 언니 고은별이 아닌 동생 이은비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공태광은 "한 명쯤은 있어도 되지 않냐? 네 진짜 이름 불러줄 사람. 그거 내가 하면 안 돼?“라는 한 마디로 여심을 강탈했다. 무심코 던지는 듯 보이지만 그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마다 그녀를 향한 꿀 떨어지는 달달함이 배어있다.

▲사진 : MBC '그녀는 예뻤다'# ‘그녀는 예뻤다-최시원’ 최근 MBC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똘기자’로 활약중인 최시원의 매력 발산은 현재 진행 중. 극중 김신혁(최시원 분)은 더 모스트 피쳐 에디터다. 나사가 하나 빠진 듯 능청스럽고 헐렁한 모습으로 종잡을 수 없는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한다. 하지만 때론 속 깊은 모습과 김혜진(황정음 분)을 감싸는 반전 모습을 선사하기에 그야말로 치명적이다. 무엇보다 늘상 김혜진에게 빌붙고 지성준(박서준 분)에게 팬티 구걸까지 일삼는, 출근길엔 추리닝에 슬리퍼까지 동네 백수가 따로 없다. 하지만 김신혁은 슈트를 쫙 빼입는 날에는 완벽한 비율과 길쭉한 기럭지를 자랑하는가 하면, 호텔에 장기투숙하는 등 아직까지 알쏭달쏭한 미스터리한 인물로 남아있다. 특히 “잭슨, 나 잭슨 좋아하는 거 같아. 그것도 꽤 많이” “그럼 나랑 사귈래?” 등 밀당따윈 없는 거침없는 사이다 고백은 또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하며 심쿵을 자동 유발한다. 또한 민하리(고준희 분)과 지성준이 키스하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김혜진에게 기습 백허그를 선사하며 흑기사를 자처하기도. 도대체 종잡을 수 없는 이 남자 어쩐지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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