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과 중국 경기 불안 등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추석 연휴 이후 어떤 투자전략을 세워야할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추석 이후에도 외국인 자금 이탈 등으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겠지만 환율과 저유가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차(자동차)ㆍ화(화학)ㆍ전(전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초 코스피 지수의 고공행진에서 소외됐던 국내 자동차주와 대형 IT주는 달러당 원화값 약세로 수출환경 개선 기대감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로 현대차 주가가 지난 7월 12만원대를 찍은 뒤 30% 넘게 상승한 것은 원화 약세 덕이다. 또 국내 시장에선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당초 업계 예상한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높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들 업종주는 연초 이후 부진을 거듭해 가격메리트가 높다는 점과 배당수익을 고려해도 매력이 크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동차주는 최근 폭스바겐의 대규모 리콜과 판매중단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저유가 수혜를 입고 있는 화학업종도 3분기 낮아진 실적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화학업종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9%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8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대비 화학제품 가격은 모두 하락했으나 스프레드는 견조했기 때문에 3분기에도 원료가격 하락보다 제품가격의 하락폭이 작았고 양호한 수익성은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4분기가 화학업종에겐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낮은 원료가격 투입에 따른 긍정적인 래깅효과(수익성 상승)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안병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긍정적인 환율효과와 저유가로 인한 실적 호전주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자동차, 화학, IT 전자 업종을 추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