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국방부 검찰단이 소말리아에 파견된 청해부대장을 맡았던 현역 해군 준장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20일 오후 “해군 A준장이 청해부대 근무시절 부식 구입비 등 공금 횡령 혐의로 체포해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군 검찰은 이날 해군본부 내에 있는 A 준장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군의 한 관계자는 “A 준장이 청해부대장 시절 예산을 변칙 사용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A준장은 유류비도 횡령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으나 해군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청해부대는 거리상 이유로 유류ㆍ부식의 경우 부대에 현금을 지급한 뒤 현지에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보급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구매해야 하는 보급품의 물량을 변칙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 준장은 2012년 12월 청해부대에 근무할 당시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제미니호 선원 4명을 무사히 구출하는 ‘아덴만의 여명’ 작전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해군 측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개최된 해군 관함식의 축제 분위기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막오른 해군 관함식은 2008년 이후 7년만에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지고 있다. 특히 이번 관함식에는 우리 해군의 독도함, 이지스함, 214급 잠수함과 함께 미국의 핵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참가해 관심을 끌고 있다.
igiza77@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