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아버지와 여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찰은 이 남성이 독극물을 사용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지만 피의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 19일 충북 제천경찰서는 보험금을 노려 아버지와 여동생을 잇달아 살해한 혐의(존속살해 등)로 A(24)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5월 제천에 사는 아버지(54)를 살해한 데 이어 9월에는 울산광역시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여동생(21)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울산에 사는 21살인 A씨의 여동생은 제천에서 A씨가 찾아온 다음날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과수 부검 결과, 이 여성의 사인은 청산염 중독으로 드러났으며, A 씨의 차 트렁크에서 청산염 등 다량의 독극물이 발견됐다.
이후 경찰은 지난 5월 A씨의 아버지가 갑자기 숨졌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A씨 아버지는 자녀 앞으로 보험에 가입해놓았으며 A 씨는 아버지가 숨진 뒤 이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A씨의 여동생은 어머니가 수령자로 된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씨는 아버지의 사망 보험금 7000만 원을 받아 일부를 도박 빚을 갚는 데 사용했다.
이에 경찰은 A 씨가 아버지와 여동생의 보험금을 노리고 독극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하지만 A 씨는 경찰조사에서 “가족을 죽일 이유가 없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보험금을 받은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A 씨가 범행을 강력히 부인함에 따라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보험 관련 내용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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