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시티=김연아 기자]국내 탈모환자가 2013년 기준 1,200만 명에 육박했다. 한 해가 다르게 탈모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탈모 관련 시장도 5년 사이 10배가 넘는 약 1조 4천억 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전문적인 의료기술을 이용해 탈모를 해결하는 사람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강남역 모발이식 병원 리츠피부과 박경제 원장(피부과 전문의)에 따르면, 90년대에는 생소했던 모발이식 병원이 최근 몇 년 사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며, 선택의 다양성과 수술비용의 하락은 환자의 입장에서 환영할 일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양질의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진 만큼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렇다면 모발이식 병원을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리츠피부과 박경제 원장은 모발이식 병원을 선택하기 위한 몇 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첫 번째, 병원 규모에 현혹되지 말 것. 규모가 큰 병원이 설비 등 시스템은 좋을 수 있지만, 모발이식 결과를 좌우하는 의료진의 시술 경험 및 노하우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모발이식 상담시 병원의 규모보다는 집도의료진의 경력과 직접 집도한 모발이식 후기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모발이식 수술과 사후관리까지 주치의 시스템인지 확인해 볼 것. 모발이식의 특성상 12개월 이상 꾸준히 진료 및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따라서 모발이식 후 일어날 수 있는 피부과적 문제를 해결하고 다양한 사후관리를 철저하게 할 수 있는 주치의 시스템이 필요하다. 세 번째, 환자의 상태에 맞는 모발이식 방법을 선택할 것. 모발이식 방법은 모낭채취 방법에 따라 크게 절개모발이식과 비절개모발이식으로 나뉜다. 먼저 절개모발이식은 두피 중 일부를 절제하여 모낭단위로 분리한 후 일괄적으로 이식하는 것이며, 비절개모발이식은 두피에서 직접 채취한 뒤 바로 이식하는 방식이다. 일부 병원에서는 특정 수술방법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곳도 있지만, 이보다는 수술에 따른 장단점을 확실히 파악하고 환자 본인의 탈모 증상과 라이프스타일, 수술예산 등을 다각도로 고려하여 의료진과 함께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네 번째, 모발이식 규모에 맞춰 수술방법을 선택할 것. 모발이식 비용 산출 기준인 3,000모는 경한 정도의 헤어라인 교정에 효과적이다. 정수리 등 탈모 증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면 3,000모 이상의 이식이 필요하며, 이런 경우 절개법과 비절개법을 혼용하는 방법이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박 원장은 말했다. 박 원장은 “다양한 탈모 치료 및 관리방법 중 모발이식은 만족도가 높은 방식이지만, 선천적으로 모발이 얇고 후두부 밀도가 떨어지는 케이스에는 모발이식이 부적합할 수 있다”며 “이런 경우에는 SMT요법과 같이 시각적으로 모발효과를 줄 수 있는 두피색소요법이 더욱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남성형 탈모 환자의 경우, 모발이식 후에도 이식부위 주변부 탈모는 여전히 진행될 수 있으므로, 프로페시아 등의 약물치료를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