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폐쇄회로(CC) TV업계 강자인 에치디프로가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미국ㆍ유럽ㆍ중동 등 30여개국의 매출처를 확보한 에치디프로는 최근 5년간 평균 50% 이상 해외 매출 비중을 기록하고 있는 CCTV 카메라 제조 전문기업이다. 특히 국내에 이어 국제특허까지 획득한 거미퇴치 기술과 렌즈 서리방지 기술 등 차별화된 원천기술력을 기반으로 500여개의 카메라 제품 라인업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상태다.

에치디프로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10월 1~2일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은 아이디스와 인콘 등 2개 기업을 유사기업으로 정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와 올해 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에치디프로의 평균 주당평가액을 1만1186원으로 산정했다. 할인율은 30.27~20.44%를 적용해 희망공모가액 밴드를 7800~8900원으로 정했다. 이를 토대로 한 총 공모규모는 118억2643만200~134억9426만100원으로 제시했다.

총 공모예정주식수는 151만6209주다. 이 중 127만5409주는 신주모집으로, 24만800주는 구주매출로 이뤄진다. 우리사주 4만5486(3%)를 제외한 일반공모 주식 중 30만3242주(20%)는 일반투자자에게, 나머지 116만7481주(77%)는 기관투자자에게 배정된다.

에이치디프로는 보안과 안전사고, 범죄 예방 등에 활용되는 CCTV 수요가 증가하면서 경영실적에 직접 수혜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된 자금은 2공장과 연구소 건물 매입을 위한 시설자금과 차입금 상환,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다만 치열해진 시장환경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에치디프로는 증권신고서에서 “영상보안장비시장은 국내외적으로 치열한 경쟁 하에 놓여 있으며, 특히 저가형 중국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커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지 못할 경우 경쟁심화에 따라 영업실적과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손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