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경찰서가 집회 시위문화 개선을 위해 올 초 도입한 ‘안전집회 알리미’ 이동식 전광판이 소음공해 예방에 효과를 내고 있다.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안전집회 알리미’라 불리는 이동식 LED전광판(사진)은 집회 및 시위현장에 도입돼 소음공해를 비롯한 ‘집시법(집회및 시위에관한법률)’ 위반에 따른 불이익을 사전에 전광판을 통해 계도해 시위자들에게 평화집회를 유도하고 있다.

특히, 집회참가자들이 간과하기 쉬운 소음규제 글귀를 전광판에 표출해 경찰의 집회관리 상황을 알려줌으로써 소음공해 유발을 진정시키는 ‘안전집회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전집회 알리미’는 시위 참가자들에게도 고압적이지 않아 좋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9일 순천시 황전면 괴목삼거리에서 열린 ‘월등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반대집회’에 참가한 유모(55) 씨는 “시골이라 집회에 참가해 본 경험이 거의 없지만, 경찰이 전광판으로 마이크 음량을 측정해서 알려줘 소리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알 수 있어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시청 인근 주민 조모(41.여) 씨는 “평소 시청 앞에서 자주 시위가 벌어지는데 그 분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주민들은 확성기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엄청나다”고 소음피해를 호소했다.

최삼동 순천경찰서장은 “집회에는 소음이 당연히 따른다는 인식이 변하고 있고, 소음이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집회알리미(LED전광판)를 통해, 합법적인 집회를 할 수 있도록 도와 올바른 시위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