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이 '그녀는 예뻤다'에서 한 껏 망가진 모습으로 극을 이끌었다.
16일 MBC 새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김혜진(황정음 분)이 역변하게 된 이유, 서른 살이 되고 백수에서 탈출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혜진은 아버지 사업이 망한 이후 돈을 벌기 시작하면서 외모가 망가진 인물이다. 친구 민하리(고준희 분)와 함께 살고 있는 김혜진은 면접을 볼 때마다 친구의 외모와 몸매를 빌려가고 싶은 심정이다.
이날 김혜진은 어렸을 적 첫사랑이자 단짝이었던 지성준(박서준 분)에게서 오랜 만에 메일을 받았다. 어릴 적 친구를 만날 생각에 들떴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뚱뚱하고 찌질했던 지성준이 환골탈태해 나타난 것. 게다가 김혜진을 코앞에서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쳤다.
지성준은 초등학생 시절 예쁘고 똑똑한 김혜진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 김혜진도 스스로 깨닫고 얼른 숨어버렸다. 그리고 친구 민하리에게 대신 김혜진인 척 연기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혜진은 지성준과 민하리가 만나고 있는 모습을 숨어서 지켜보고 자신의 처지를 서글퍼하다가도 열심히 친구를 코치했다.
오랜 만에 재회한 김혜진과 지성준이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혜진이 매거진 관리부서팀에 취업하게 됐다. 김혜진은 편집팀에 갔다가 새로운 프리랜서인 줄 알고 맡긴 일들을 해내며 눈에 들어 발령이 났다. 그 곳에서 김혜진은 새 부편집장으로 온 지성준과 다시 마주하게 됐다. 이로써 두 사람이 만들어갈 케미와 러브스토리에 한 껏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부풀었다.
뚜껑을 연 '그녀는 예뻤다'에서 '그녀' 김혜진 역을 맡은 황정음은 부풀어진 머리, 주근깨, 패션 테러리스트 급 의상 등으로 한 껏 망가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망가진 외모에도 황정음은 코믹하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한 회 동안 빛냈다. 여기에 적당히 오버스러운 표정연기가 극의 재미를 높였다.
외모지상주위에서 밀려나는 여성의 서러움이 얼굴에 드러났다가도 이내 씩씩해지는 황정음은 1회 밖에 방송되지 않았음에도 불구 '대체불가'란 수식어를 자연스레 떠올리게 만들기 충분했다.
편집팀에서 부편집장과 인턴으로 만난 박서준과 황정음이 만들어갈 케미가 2회부터 한층 더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2회는 오늘(17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