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신임 정국에 국감 겹쳐 쓸쓸한 창당 60년 기념식 -원외민주당은 독자 60년 기념식…상도동계는 초대 불응 -권노갑 등 원로, 당 위기 지적하면서도 “우리는 저력있다” 희망 제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오카다 가쓰야 일본 민주당대표 등 축하영상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18일 국회에서 환갑잔치를 열었다. 창당 60주년을 기념해 당 원로들과 오랜 당원들을 초청해 기념식을 열었다. 당초 60년 기념 행사는 당의 뿌리를 찾아 ‘우리를 하나’라는 인식을 키우자는 취지로 기획됐지만 최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을 둘러싼 내홍이 발생하면서 의미가 퇴색했다.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열린 창당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열린 창당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당 지도부와 함께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상임고문 등 당 원로와 의원, 당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홍걸씨도 참석했고,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화환을 보내왔다.

하지만 신당 움직임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정대철 고문 등 일부 원로들은 불참했고, 또 상도동계 김영삼 전 대통령, 김덕룡 전 의원 등은 초대를 받았지만 행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의원들도 지도부 소속 의원들 중심으로 참석했을 뿐 일반 의원들은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6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6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6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6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새정치연합은 행사에서 1987년 6월 항쟁 모습이나 남북정상회담 모습 등이 담긴홍보영상을 상영하고, 당이 밟아온 60년의 역사를 강조하면서 전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당과 오랜 세월 인연을 맺어온 ‘뿌리당원’에게는 감사장이 전달됐다.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오카다 가쓰야 일본 민주당 대표 등은 축하영상을 보내왔다.

하지만 문 대표 재신임을 둘러싼 문제로 기념식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원로들은 쓴소리로 당의 위기를 질타했지만 “우리에게는 저력이 있다”며 희망도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6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6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6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새정치민주연합 창당 60주년 기념행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인사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김원기 상임고문은 “총선이 불과 7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이 분열과 갈등 극복하지 못한 채로 총선을 맞으면 우리는 필패할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심각하게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권노갑 상임고문도 “새정치연합이 정권을 잡으려면 무엇보다 우리 당이 단결하고 하나돼야 한다”고 질타했지만 “새정치연합은 60년 정통을 뿌리로 두었다. 어느 당도 이런 전통 이어나갈 수 없다”고 자긍심을 가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작년 3월 당시 민주당과 안철수세력이 통합해 출범했으나 야권의 적통을 이어가는 정당이라는 의미에서 지난 1955년 9월 18일 민주당 창당을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며 올해 60주년을 맞아 각종 기념행사를 추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