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지난달 중소형주 위주의 급락장이 펼쳐지면서 올 상반기 고공행진을 하던 중소형주 펀드가 직격탄을 맞았다.
1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중소형주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5.23%(11일 기준)였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6.57%, 코스피 소형지수는 5.25%씩 빠졌다. 중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 등 체계적위험(시장 위험)이 커진 상황에서 펀드매니저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이에 비해 최근 대형주가 선방하면서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 수익률은 살아나고 있다.
중소형주 펀드 가운데선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자 1(주식)A1’의 3개월 수익률이 -12.65%로 가장 저조했다. ‘대신성장중소형주[주식](Class A)’(-12.52%), ‘KTB리틀빅스타자[주식]종류C’(-11.57%), ‘유리스몰뷰티자[주식]_C/C’(-10.00%), ‘IBK중소형주코리아자[주식]C1’(-9.62%)도 투자자를 실망시키는 성과를 냈다.
반면 ‘프랭클린중소형주자(주식) Class C-F’는 3개월 수익률이 8.89%에 달했다. ‘삼성중소형FOCUS자 1[주식](A)’(1.15%), ‘삼성퇴직연금코리아중소형자 1[주식]_C’(0.95%), ‘메리츠코리아스몰캡[주식]종류A’(0.74%)도 비교적 선방했다.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중소형주로 향하던 투자자들의 발길도 뚝 끊겼다. 중소형주 펀드는 코스닥지수가 7년여만에 700선을 넘기는 등 화장품,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중소형주 상승세가 펼쳐지면서 6월 한 달에만 5747억원이 몰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7월 3304억원으로 줄어든 뒤 8월엔 1632억원으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 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변동성이 커진 중소형주 시장이 철저히 안정적인 실적에 따라 재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대외경제변수로 방향성이 불분명할 때는 경기부진에 따른 성장성 훼손위험을 감안해야 한다”며 “성장성보단 안정성 위주의 개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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