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골프선수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 시즌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전례없는 대기록을 세울수 있을지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대회 첫날 박인비는 1오버파 72타,공동40위로 경기를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10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개막한 에비앙 챔피언십 첫날 버디 3개에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다. 몸이 덜 풀린 듯한 박인비는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50%를 밑돌았고 짧은 퍼트 실수 탓에 퍼트 수도 33개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아쉬운 플레이를 펼쳤지만 박인비는 지난달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LPGA 역대 7번째이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시즌에 상관없이 5대 메이저대회 중 4개 대회에서 한번 이상 우승)’을 이뤘고, 에비앙도 2012년에 제패한 경험이 있다. 에비앙 챔피언십이 2013년 메이저대회로 승격되면서 현재의 LPGA 투어 5대 메이저대회(US여자오픈, 위민스 PGA챔피언십, 브리티시여자오픈, ANA 인스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체계가 형성된 이후 이 대회를 모두 석권한 선수는 지금까지 없었다.
박인비가 이번마저 우승해 메이저 승수를 8승으로 늘리면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10승에 2승 차로 다가설 뿐 아니라 명실상부 역대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게된다.
전날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에 대해 “(에비앙 챔피언십) 트로피를 봤는데, 그것을 집으로 가져가면 좋겠다”면서 “에비앙에서의 경기가 남은 인생에서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을 강하게 원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세계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2언더파 69타, 공동 12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18세인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가 역대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수립할 마지막 기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