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김기훈 기자] 이인제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을 두고 “파업은 핵폭탄”이라고 비판했다. 파업이 개별 기업을 넘어 국민 경제 전체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독자적으로 파업을 결정했는지 의문이라며 사실상 민주노총의 입김을 배후로 지목됐다.
이 최고위원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호타이어 노조가 회사 경영을 고려하면서 독자적으로 (파업) 결정을 내리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다른 쪽에서 영향력을 받아 파업하고 있다면 지금이라도 독자적ㆍ합리적으로 결정을 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민주노총 계열이다. 이 최고위원의 발언은 금호타이어 파업에는 민노총이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금호타이어 노조가 아닌 민노총을 겨냥한 발언이다.
강경 발언도 이어졌다. 이 최고위원은 “파업은 핵폭탄”이라고 했다. 그는 “핵폭탄을 개발한 이후 일본에 2발을 쏜 뒤로 한번도 사용하지 못한 이유는 (핵폭탄이) 군사적 목적 외에도 모든 걸 초토화시키기 때문”이라며 “파업도 그 기업 안에서만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협력기업, 지역경제, 국민경제에도 치명적인 타격을 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조원들이 제일 큰 피해자인데 어떻게 함부로 파업을 결정할 수 있느냐”며 “노조 지도자가 사려 깊게 행동해야 한다.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무모한 파업이 더이상 확대돼선 안 된다”고 했다.
노사정위원회 정상화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오는 10일까지 대타협을 이뤄야만 정기국회 내에 (노동개혁이) 마무리될 수 있다”며 “1조원 가까운 예산도 반영돼야 하기 때문에 예산안 제출 시점인 10일 이전에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사정위원회는 이날 학자가 참석하는 대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최고위원은 “토론회가 끝나면 합의문 작성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노사정 대타협이 이뤄지지 않게 여러 가지 저항이 있지만 시대적 소명이 개혁이고 국민의 명령도 개혁”이라며 노사정 대타협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