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리뷰스타 = 김희정 기자] 이준기가 혼란스러워 했다. 2일 방송된 MBC ‘밤을 걷는 선비’ 에서는 조양선(이유비 분)의 피를 마시고 돌변하게 되는 김성열(이준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오랫동안 인간의 피를 흡혈하지 않은 탓에 김성열의 힘은 귀(이수혁 분)에 비해 무척이나 약해져 있는 상태였다. 그러나 김성열은 조양선의 피를 마시고는 돌변해 괴력을 과시했다. 귀를 손쉽게 제압하는 그의 모습이 마냥 달갑지는 않았다. 푸른 눈으로 변한 김성열은 조양선 조차 알아보지 못하고 마치 게임을 하듯이 귀와 몸싸움을 벌였다. 힘이 너무나 강해진 나머지 인간의 마음을 잃게 될 위기에 처한 김성열이었다. 김성열은 자아가 분열된 듯 여러 마음의 소리들을 들으며 괴로워 하는 모습이었다.
그의 주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선한 선비의 형상을 한 김성열은 계속해서 그를 설득하며 다시 사람의 마음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흡혈귀의 형상을 한 김성열은 인간에 대한 불신과 원망과 같은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줬다. 흡혈귀를 이용하는 인간들의 추악한 모습을 설명하며 “넌 인간과 다르다. 훨씬 월등하지” 라고 마지막 끈을 놓아버리면 많은 것을 가질 수 있다고 유혹하는 마음의 소리도 있었다. “그 끈만 놓는다면 귀도 너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라며 비책인 조양선의 피를 취하고 더 강해지자는 유혹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연모하는 정인인 조양선을 보호해야 한다며 설득했다. 한동안 김성열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악한 모습으로 떠돌아다녀 귀보다 더한 괴물이 되어버리는 것이 아닌가 시청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 말미 김성열은 극적으로 조양선의 품에 안겨 옛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왕의 자리에 오르는 귀의 모습이 그려졌다.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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