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8일까지 한달넘게 23% 상승 실적악화 고공행진 걸림돌될 듯
롯데쇼핑 주가의 파죽지세가 주춤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배구조개선을 위해 상장의지를 밝힌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롯데쇼핑주가는 23.3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0.47% 오르는데 그친 것과 대조된다.
하지만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고공행진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실적 악화도 그 원인으로 꼽혔다. 롯데쇼핑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2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5.3%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저 수준인 2.7% 였다. 3분기 전망도 그다지 밝지 못하다. KB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을 전년동기보다 5.6% 늘어난 7조63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0.1% 줄어든 2739억원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부문의 3분기 국내 기존점 성장률이 1~2% 수준으로 부진하고, 지난해 말 신규출점으로 인한 인건비와 자산유동화에 따른 임차료 부담에 영업익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중국내 할인점 5개 점포 폐점에 따른 손실도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은 대형 유통 모델의 구조적인 턴어라운드 지연으로 하반기에도 근원적인 실적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의 롯데쇼핑 주가를 끌어올린 원인은 자회사 상장 기대감과 롯데호텔과 합병시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었다. 전문가들은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기업가치 확장 가능성은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주요 사업부인 백화점과 할인점의 실적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까지는 주가가 크게 상승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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