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누적된 항공사 마일리지가 2조원이 넘지만 항공권이나 승급좌석의 비율 제한으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병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항공마일리지를 사용해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좌석승급을 하려해도 잘 되지 않는다는 소비자 불만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정위가 항공사들의 불공정한 약관을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5년 6월말까지 신용카드사들의 누적 항공 마일리지 구매가능금액(1마일=20원 산정)은 2조126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정작 소비자들은 이 마일리지로 무료 항공권 구입은 물론 좌석 승급을 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게 박 의원의 지적이다.

박 의원은 항공사들이 마일리지로 구입할 수 있는 항공권이나 승급좌석의 비율을 심하게 제한하고, 성수기, 비성수기의 기간을 마음대로 조정하기 때문이라며 공정위에 관련 약관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