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공화당 대통령 예비후보들의 반이민 정서는 “비 미국적”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아이오와주의 주도 디모인시 한 고등학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 참석해 “우리 정치권에서 현재 불거진 반이민 정서는 우리가 누구인지에 반한다”며 “당신이 북미원주민이 아니라면, 당신 가족은 미국 이외 다른 지역 출신이기 때문”이라며 이민자로 이뤄진 미국 사회의 정체성을 언급했다.

그는 특정 후보를 거론하지는 않았다.

아이오와주 디모인시 노스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학생회 대표가 오바마 대통령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아이오와주 디모인시 노스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학생회 대표가 오바마 대통령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하지만 멕시코 이민자를 공개적으로 범죄자 취급한 도널드 트럼프 뿐 아니라 젭 부시가 원정출산을 문제삼는 등 공화당 내 대선 경선에서 이민은 가장 뜨거운 주제다.

이 날 회의 주제는 새로운 교육 정책이었지만, 질의 응답 시간 대부분은 2016년 대선에 할애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의 이민제도가 얼마나 공정하고, 질서정연하고, 합벅적으로 세워졌는지에 관해 법적인 논쟁을 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이 아이들이 마치 내 아이들과 다른 것처럼, 또는 신이 보시기에 덜 가치있는 것처럼 말할 때는 이는 미국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다. 이는 잘못된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의 불법이민자는 1100만명으로 추산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말 500만 불법체류자에게 추방유예 조치와 근로허가를 내려 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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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