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헤럴드=상윤주 기자] 미살균 우유가 플라시보(심리적효과를 얻으려고, 실제로는 약리학적으로 생리작용이 없는 물질로 만든 비활성 약) 효과는 있을지언정 일반 우유보다 건강에 더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영양학 저널(Nutrition Today)의 7~8월 호에 나왔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위스콘신 대학교 식품학 교수 존 루시는 미살균 우유가 몸에 좋다는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과학 논문 50여개과 미살균 우유 마시기를 권장하는 사이트를 평가한 결과, 미살균 우유가 건강에 더 좋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발표했다.
루시 교수는 미살균 우우가 유당불내증과 소화불량 등 여러가지 건강 문제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지만 “근거 없는 신화”일 뿐이라고 일축했으며, 우유의 영양소는 살균 과정 중에 크게 변하지 않으며, 비타민이 아주 약간 손상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살균되지 않은 우유는 질병을 지니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시 교수는 지난 1993년과 2006 사이 우유와 관련된 질병 기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질병 중 60%는 미살균 우유로 인한 것이었으며, 그 중 75%는 미살균 우유의 판매를 허용하는 21개 주에서 일어났다고 분석했다.
외신은 우유 살균은 1924년 시카고에서 안전 조치로 시작되었으며, 그러는 동안 결핵 감염자 수가 줄자 사람들은 살균된 우유를 살균되지 않은 우유보다 더 안전하다고 여기게 됐다고 루시 교수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