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전세계 400대 부호의 재산이 이번주 세계 증시 폭락 여파로 모두 1820억달러(217조원) 어치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2011년 이래 최대치로 폭락하면서,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 포함된 400명의 재산이 하룻만에 760억달러(90조7000억원)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가장 크게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이번주 5% 이상 하락하면서 버핏 회장의 재산은 36억달러 증발했다. 버핏의 총 재산은 6340억달러로 축소했다.
이반 글라센버그 글렌코어 최고경영자(CEO)도 울상을 지을 판이다. 그의 재산은 한주간 2억3700만달러 줄었다. 원자재 가격이 13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져 런던증시에 상장된 세계 최대 광산업체 글렌코어의 주가는 이번주 8% 급락했기 때문이다. 글렌코어의 상반기 이익은 56% 급감했으며, 글렌코어의 자산 역시 올들어 40% 감소했다.
유가가 1986년 이후 최장기 하락한 이번주 세계 에너지 억만장자들의 재산은 모두 152억달러 감소한것으로 집계됐다. 컨티넨탈리소스의 해럴드 햄은 보유 자산의 9%인 8억9500달러를 잃었다.
중국 부호 26명은 이번주 총 188억달러 규모로 재산이 축소했다. 중국인 최고부호인 다롄완다그룹의 왕 졘린 회장이 총 35억달러 손실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이런 폭락장 속에서도 재산을 불린 부호 11명도 있다. 인도의 딜립 샹비 선 파마슈티컬사의 회장의 재산의 경우 4억6700만달러를 더해 총 189억달러로 늘었다.
이로써 현재 이들 400명의 총 재산은 지난해 보다 740억 달러 적은 3조9800억달러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문회사 애스피리언트의 존 콜린스 이사는 “그들에게는 작은 %이겠지만, 1820억달러는 큰 액수”라며 “비록 최악의 한주라 해도 한발 물러서 큰 그림으로 본다면 재앙은 아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는 뉴욕 시간으로 매 영업일 오후5시30분에 미화를 기준으로 갱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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