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중국증시가 이틀째 약세를 보여, 코스닥지수도 폭락했다.

19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6.15% 하락한 3748.16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장중 한 때 3558.38까지 밀렸다. 오후 2시 36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46.14포인트(+1.23%) 오른 3794.30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지만 낙폭을 넘어서기엔 역부족이다.

코스닥은 중국 증시 여파에 연일 힘없이 무너졌다. 19일 코스닥은 장중 한 때 650선을 위협받다 낙폭을 줄이며 670.55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780선을 넘으며 800선 고지를 넘보던 것과 대조적으로 1개월새 1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와 미국 기준금리 인상, 국내 기업실적 부진 등 최근 대내외 불안요인이 부각되면서 국내 증시의 조정이 코스닥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던 성장주에 대한 경계 심리가 커졌다”며 “성장주에 대한 경계감과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코스닥이 하락 추세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의 단기 하락 추세가 시작됐으며 이번 조정은 다음 달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강력한 중기 지지선인 650선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환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코스닥의 다음 지지선은 650선 내외로, 단기적으로는 650∼740선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코스닥시장의 폭락세가 대형주 장세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서상영 KR투자연구소 이사는 “현재의 하락은 일시적인 차익실현 물량으로 하락하고 있는 고벨류 종목들의 하락으로 인한 결과라 할 수 있다”며 “그동안 중소형장세에서 대형주 장세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과도기적인 현상으로 놓고 봐야 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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