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이 대구에 들어섰다.

대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이하 건립추진위원회)는 15일 오후 남구 대명동 대구여자상업고등학교 안 명상의 숲에서 대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열었다.

제막식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비롯해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건립추진위원회 관계자, 대구여상 학생 등이 함께했다.

김욱주 건립추진위원회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뜻깊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에서도 평화의 소녀상을 제막하게 돼 기쁘다”며 “어린 소녀에게 자행된 일제의 비인권적 행위를 세상에 알리고 치욕스런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이곳이 후손에게 역사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소녀상을 직접 제작해 ‘재능 기부’한 이병준 조각가는 “정갈하고 깨끗한 머릿결을 가진, 순수하면서 소박한 모습으로 한국 여성을 표현했다”며 “이용수 할머니의 예전 얼굴을 많이 참고했다”고 말했다.

대구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5월 몇몇 시민이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성금을 모아 건립했다.

청동으로 제작된 이 상은 160cm 키의 소녀가 밝고 희망찬 대한민국의 미래를 암시하는 듯 두 손에 태극기를 꽉 쥔 채 서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