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지난달 코스피가 단기간에 1830선 아래로 곤두박질 치는 등 안갯 속 풍랑을 만난 상황에서 초대형주 펀드들이 비교적 순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조원 이상 초대형 국내 주식형펀드 5개(테마ㆍ인덱스 펀드 제외) 가운데 3개가 최근 한 달 수익률(8월 27일 기준)이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6.42%)를 초과한 성과를 올렸다.
가장 방어를 잘 한 펀드는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로, 한 달 간 3.50%의 손실을 냈지만 코스피와 주식형펀드 전체 평균 수익률(-8.10%)을 각각 2.92%포인트, 4.60%포인트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외국인 매도 공세로 코스피가 대형주 위주로 급락했단 점을 감안하면 대형성장주 펀드인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의 수익률 방어는 돋보인다.
설정액 3조141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큰 신영밸류고배당펀드도 선방했다. 최근 한 달 수익률이 -4.55%로 급락장에서 손실은 피할 수 없었지만 안정성을 높인 배당주 펀드답게 비교적 하락폭이 덜했다. 가치주펀드인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 역시 시장 대비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반면 가치주펀드인 KB밸류포커스펀드와 메리츠코리아펀드는 8% 이상 크게 떨어지며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이들 펀드는 연초 이후 줄곧 수익률 최상단에 위치했단 점에서 이번 조정을 거친 하반기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지난달은 작은 호재나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었다”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소형펀드에 비해 대형펀드의 성과가 부진했지만 초대형펀드들은 선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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