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모회사인 게임빌과 자회사인 컴투스의 주가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개장 직전 발표된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게임빌은 큰폭의 영업이익 감소가, 컴투스는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12일 오전 10시 6분 현재 게임빌은 전 거래일 대비 9.27% 하락한 8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컴투스는 전 거래일 대비 5.72% 상승한 12만7500원을 기록중이다. 컴투스는 개장 직후 11% 넘게 급상승하기도 했다. 이날 두 게임사의 주가를 극명하게 가른 것은 개장 직전 있었던 실적 발표 때문이다.
개장 30분 전인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컴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3.2% 증가한 403억2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1.6% 늘어난 1082억90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21.8% 확대된 311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창사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이기도 했다.
반면 게임빌의 성적은 초라했다. 이날 오전 8시 34분께 게임빌은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억3700 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3%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2.5% 늘어난 373억8400만원이며, 당기순이익은 53억3000만원으로 54.9% 증가했다. 게임빌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마케팅 비용 확대가 일차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외 성장세가 주효했지만 영업이익 감소폭이 너무 커 주가에 쇼크를 줬다.
게임빌 관계자는 “최근 설립한 유럽 현지 법인 등 전세계 12개 거점을 기반으로 다년 간 글로벌 리딩 퍼블리셔로서 쌓아 온 해외 시장 노하우를 경쟁력으로 하반기 총공세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지난 2013년 10월 컴투스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컴투스 박지영 대표가 게임빌 송병준 대표에 경영권을 넘기면서 게임빌과 컴투스는 모자회사가 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사 1위와 2위의 합병이라 세간의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