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로 급감한 외국관광객 모시기 14일부터 79일간 백화점등 222개업체 참여 일부 면세점 최대 80% 할인…화장품업계도 요우커마케팅 본격 시동 관광수요 조기회복·내수 살리기 큰 기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서 벗어나고 있는 유통업계가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코리아그랜드세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관광 상권 활성화를 시작으로 침체된 내수 경기 회복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임시공휴일인 이달 14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코리아그랜드 세일에 적극 참여하는 화장품 업체가 늘어나는 등 이번 행사에 대한 유통업계의 관심이 늘고 있다.
코리아그랜드세일은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는 범국가적 행사로, 첫해인 2011년부터 줄곧 겨울철 외국인관광객 비수기에 열렸으나 올해 메르스로 인해 관광업계는 물론 내수경기가 크게 위축되면서 시기가 앞당겨졌다. 지난 4일 박근혜 대통령이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시와 함께 코리아그랜드세일 확대를 직접 주문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요우커(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직접적인 어려움을 맛봤던 업종일수록 이번 세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올해 참여업체 모집기간이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3일 기준 백화점, 면세점, 항공, 호텔, 공연, 교통 및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업종에서 222개 업체, 2만 519개 업소가 참여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다. 참여업체 모집은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할인혜택도 강화돼 롯데면세점은 최대 80% 할인을 내걸고 오는 9월 3일까지 ‘서머 시즌오프’를 진행한다. 에트로, 코치 등 30여 개 해외 유명 브랜드를 할인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20만원 이상 구매시 1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 시 5만원 등 구매금액별로 상품권 증정행사를 진행하며, 신세계백화점도 은련카드 사용시(50만원 이상 구매) 5% 상품권을 증정한다. 신세계그룹은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신세계백화점 본점,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100여개 유명 브랜드 별로 10~30% 세일에 들어가며, 이마트는 8만원 이상 구매시 5000원 할인권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도 할인행사와 함께 20만/40만/60만/100만원 이상 구매 관광객에게 구매금액의 5%를 현대백화점 상품권으로 증정하며 은련카드 결제시 5% 할인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6월 중국인 관광객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등 타격이 컸던 만큼 코리아그랜드세일에 대한 관심이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이 커진 분위기”라며 “최근 명동거리에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어나며 회복 기미가 보여, 가을에는 과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우커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업계도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주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리아그랜드세일 기간 동안 아리따움에서 품목별 최대 50% 할인에 나서는 등 명동, 동대문, 제주도 등 주요 관광 상권의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매장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 프로모션, 체험행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발벗고 나선 아모레퍼시픽은 이달 중순부터 4회에 걸쳐 중국 고객 및 유통 관계자와 중국, 홍콩을 비롯하여 싱가포르, 태국 등 아세안(ASEAN) 주요 국가의 언론인 등 200여명을 초청해 팸투어도 개최한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비욘드가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한다. 특히 LG생활건강은 요우커 사이에 인기가 높은 궁중화장품 ‘후’ 브랜드의 메이크업 화장품 ‘후 공진향 미 럭셔리’ 한정판 3종이, 자사가 후원하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조선의 왕비와 후궁 展’과 함께 요우커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 바닐라코, 헬스앤뷰티스토어 올리브영도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오연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