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배문숙기자]기획재정부는 22일 오후 3시 최경환 부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실장급 이상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북한 포격 도발 이후 경제 동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21일 부처 합동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외국인 자금 유출입 등 국내외 금융시장과 소비, 수출입 관련 실물지표 변화를 24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금융ㆍ실물시장 동향과 함께 북한 도발, 중국 불안, 미국 금리 인상 등 복합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고 시나리오별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논의했다.

특히 투자심리 안정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 외신, 신용평가사에 정확한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시장불안 확산 등 필요한 경우 선제로 대응키로 했다.

앞서 북한 포격 사태로 금융시장이 지난 21일 ‘패닉’에 휩싸였다. 유가증권시장은 1900선이 붕괴되며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4.5%가 빠졌다.

북한 리스크에 민감한 환율은 3년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한 포격뿐 아니라 미국의 금리 인상 예고,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신흥국의 자금 엑소더스 등 악재가 겹쳐 있어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21일 개장부터 1900선 아래로 추락한 뒤 2013년 8월23일(1870.16) 이후 가장 낮은 1876.07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날보다 4.52% 내린 627.05를 기록했다.

북한 리스크가 발생한 후, 한국의 부도위험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한국의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에 붙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0.68%포인트로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기업이나 국가의 부도위험에 대비해 가입하는 일종의 보험으로 CDS 프리미엄이 높아지면 부도위험이 커진다는 뜻이다.

oskymoon@heraldcorp.com

*사진설명: 최경환(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최근 북한 도발 이후 동향을 점검하는 등 대응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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