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7월 7일 롯데쇼핑의 중국사업 진출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은 중국 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좋은 입지가 있으면 진출해라”며 사업확대에 대한 긍정적인 답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사진)는 3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쇼핑 기자실을 방문, “7월 7일에 강희태 롯데그룹 중국사업본부장이 중국 사업 전체에 대한 것을 총괄회장님에게 보고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월 19일 정기보고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이 ‘중국 해외사업 어떠냐’고 질문했고, 구두로 연도별로 해서 지금은 이렇지만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다, 연도별로해서 후에 이익이 난다고 보고 했다”며 “비서실을 통해 중국 사업에 대해 중국 책임자가 와서 보고하는 것이 좋겠다는 주문이 와서 (중국 사업에 대한 보고를) 하게 됐다”고 했다.
이후 지난 7일 보고 자리에서 신 총괄회장은 현재 적자상태의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를 표했지만 성장곡선을 타고 있는 중국사업에 대한 보고를 받고 “좋은 장소는 (진출을) 해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7일에 중국 총책임자가 전반적인 보고를 드렸고 (신 총괄회장이 중국 사업이) 신장하는 모습을 봤다”며 “(신 총괄회장이) 좋은 장소는 (진출)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7일 보고 자리에 신 총괄회장은 앞서 보고한 중국사업에 대한 문서화된 보고서를 본 후 참석했다. 이 대표는 “정식으로 (중국 사업내용을) 문서화해서 보고 드렸다”고 했다.
한편 최근 롯데그룹의 후계자자리를 놓고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갈등과 관련, 신 총괄회장의 판단능력이 흐려진 상태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보는 사람 입장에서도 다를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이 대표는 “95세 (의 고령) 이신데 우리가 생각하듯이 유쾌하게 방향성을 갖고 하시는 것보다 그때그때 말씀하시는게 더 맞지 않겠나”며 “사람이라는 것이 기분에 따라서도 다를 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