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병철 아들의 첫째이자 CJ 이재현 회장의 아버지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중국에서 사망했다.

이 회장은 암 치료를 위해 중국에 머물러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12년 12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일본에서 폐의 3분의 1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2013년 암이 부신(콩팥 위에 있는 내분비 기관)으로 전이됐고, 최근에는 중국 베이징에서 투병생활을 해왔다. 이에 투병이 중국 베이징에서 별세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회장은 ‘비운의 황태자’로 불려왔다. 이 회장은 지난 1973년삼성과 결별했다. 당시 삼성그룹의 경영자로 사실상 2대회장에 위치했지만, 아버지는 동생이자 삼남인 이건희 현 삼성그룹 회장을 선택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13년 이병철 창업주의 유산 상속소송을 제기했다가 동생 이건희 회장에게 패소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생명 주식 425만9000여주, 삼성전자 주식 33만7000여주, 이익 배당금 513억원 등 총 9400억원 규모의 재산을 인도하라고 청구했으나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당시 1·2심 연달아 패소한 이맹희 전 회장은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 관계라고 생각한다”며 상고를 포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