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수용 기자]최근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금값이 곤두박질 치고 있다. 그리스 사태 이후 금값이 오를 것을 기대해 관련 상품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주요 테마 펀드 가운데 금 펀드는 저조한 성적을 나타내고 있다. 금 펀드는 최근 한달동안 -11.28%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37개 테마 펀드 가운데 천연자원펀드에 이어 가장 큰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개별 펀드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IBK골드마이닝증권자투자신탁[주식]C 1’는 최근 한달동안 -20.59% 하락하고 있다.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5)’와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H)(C-e)’도 각각 19.58%, -18.99% 하락하며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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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해서 급락하고 있는 금값이 관련 상품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까지 금값이 10거래일동안 6% 넘게 하락하며 온스당 1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12달러(-1.10%) 하락한 1091.5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0년 3월24일 이후 최저치이자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한 것이다. 최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란 소식이 금값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금 관련 펀드에 대한 자금유입도 크게 줄어들었다. 금값이 하락한 최근 한달간 73억원이 유입되는데 그쳤다. 시장전문가들은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금값 반등이 나타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관련 상품에 대해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병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리스크가 커졌을때도 금값은 변동이 없었지만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확실히 부담을 느끼고 있는 분위기”라며 “금리인상 이슈가 해소되기 전까지 금값이 반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 금리 인상이 이후에는 금값이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금값과 관련 상품들의 상황은 나아질 것”이라며 “저가매수기회로 볼 수 있지만 단기적인 이익을 보고 투자하기 보다는 미국 금리 인상에 초점을 맞춰서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