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럴드 H스포츠=김주현기자 ] 모래폭풍과 함께 사라진 아이들을 둘러싸고, 그들을 찾기 위한 부부와 마을 사람들의 숨겨진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스트레인저랜드>에서 극의 분위기를 미스터리하면서도 긴장감이 감돌게 하는 이가 있다. 바로 모래폭풍과 함께 종적을 감춘 '캐서린'(니콜 키드먼)과 '매튜'(조셉 파인즈) 부부의 첫째 딸 '릴리'(매디슨 브라운)다. 온 가족이 사막으로 둘러싸인 낯선 곳으로 이사오게 된 결정적인 이유를 제공하기도 한 '릴리'는 새로운 곳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자꾸 어긋나기만 한다. 엄마 '캐서린'에게 차를 태워달라고 투정을 부릴 땐 한없이 천진난만해 보이기도 하지만, 마을의 청년들 앞에서는 섹슈얼한 분위기를 한껏 내뿜는다. 이로 인해 '매튜'와도 종종 마찰을 빚던 '릴리'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비밀을 남긴 채 사라지며,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렇듯 영화 속에서 핵심적인 인물인 '릴리'역은 캐스팅이 관건이었다. 순수하면서도 도발적인 매력을 오가고, 반항적인 면모와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갖춘 배우를 찾아내야 비로소 영화를 완성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킴 파란트 감독은 호주를 비롯,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출신의 여배우들을 살펴보았고, 그 중 제일 처음 보았던 매디슨 브라운이 잊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그녀를 캐스팅하지만, <스트레인저랜드>가 매디슨 브라운의 첫 스크린 데뷔작이란 사실은 감독에게 큰 도박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기우였다. 이미 '캘빈클라인'과 같은 다채로운 패션쇼에 서고, 패션 매거진 '보그' 포르투갈 커버를 장식하며 모델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던 매디슨 브라운은 이러한 경험을 십분 발휘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인 것이다. 니콜 키드먼보다 비중이 적은 데에도 불구하고 매디슨 브라운은 영화의 마지막까지 관객들의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을 정도이다. 영화를 위해 일부러 살을 찌우며 연기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준 매디슨 브라운은 <스트레인저랜드>를 통해 성공적인 데뷔를 치르는 것은 물론,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주목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모래폭풍과 함께 사라진 아이들을 둘러싸고, 그들을 찾기 위한 부부와 마을 사람들의 숨겨진 진실이 서서히 드러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스트레인저랜드>는 아카데미가 사랑하는 여배우 니콜 키드먼과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휴고 위빙, 조셉 파인즈의 압도적인 열연 그리고 광활한 호주 사막을 담아낸 장엄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오는 8월 6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화 포스터 kjkj803@h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