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 동국대 후문 뒤 주민쉼터도 조성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도심 한복판 충무로역에서 남산 북측순환로까지 올라갈 수 있는 산책로가 조성됐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동국대 기숙사 뒤 남산공원 가는 길에 위치한 2200㎡규모의 동국대 사유지 일대에 산책로와 주민쉼터를 조성하는 사업을 끝냈다고 21일 밝혔다.

기존에는 필동에서 남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없어 인근 주민들이 오솔길을 이용해 왔었다. 이에 중구는 동국대간 녹지활용 계약을 맺고 동국대 기숙사 뒤에서 남산산책로로 올라가는 길을 조성하고 주민 휴식공간도 만들었다.

필동에 위치한 동국대 기숙사 뒤편은 푸른 수목으로 둘러싸여 있어 접근성만 개선되면 충무로역에서 남산 북측순환로까지 도보로 20분만에 남산까지 갈 수 있는 중요한 길목이다.

중구는 이같은 지리적 장점을 활용해 이 지역의 남산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5월 소유자인 학교법인 동국대와 사전 협의와 동의를 거쳐 녹지활용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시비 2억5000만원을 확보해 5월말 공사에 들어갔다.

동국대 기숙사 뒤편 진입로 개설을 위해 웅퉁불퉁한 지형을 개선해 데크계단을 조성했으며 남산공원과 경계를 이루었던 시멘트 담장을 철거, 조망을 확보했다.

학교에서 이용했던 테니스장과 방치돼 왔던 집터를 정비해 주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야외테이블을 설치했으며 다목적 운동공간도 조성했다.

또 태풍피해목과 고사목을 산책로 경계목과 그루터기 의자로 재활용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동국대 등 최근 3년간 녹지활용계약을 통해 약 66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사유지를 토지보상없이 쉼터로 조성할 수 있었다”며 “방치된 녹지공간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도심의 시민들이 편리하게 휴식할 수 있는 휴게공간으로 환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