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 4마리가 오대산국립공원에 자연 방사됐다.
15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공단 종복원기술원 북부복원센터의 증식시설에서 태어난 산양 2년생 수컷과 암컷 각 1마리와 문화재청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관리하던 4년생 수컷 1마리, 5년생 암컷 1마리 등 총 4마리를 지난 14일 오대산국립공원에 자연 방사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방사 대상지인 오대산 노인봉(문바우골)은 현재 산양 6마리가 살고 있지만 국도 6호선으로 인해 서식지가 단절돼 있어 다른 지역 보다 우선적으로 산양의 개체수 확대가 필요하다.
환경부가 지난 2010~2014년 오대산국립공원 일대의 산양 개체 수를 조사한 결과, 두로봉 4마리, 동대산 12마리, 호령봉 4마리, 노인봉 6마리, 을수골 5마리, 소황병산 5마리 등 총 36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대산 산양 복원사업은 2030년까지 자체 존속 가능한 100개체 이상 서식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환경부와 공단은 지속적인 방사를 통해 자연개체와의 번식을 유도하고, 개체수 변동 상황을 면밀히 관찰할 계획이다.
송동주 공단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백두대간 내 산양 생태축은 서식지의 파편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단절돼 있는 상태”라며 “이번 방사를 통해 산양의 개체 수가 확대되고 유전적 다양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와 문화재청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환경부)과 천연기념물 제217호(문화재청)로 지정된 국가보호생물종 산양의 복원을 위해 협업하고 있다. 양 기관은 지속적인 교류사업을 통해 지난 2012년 월악산에 산양 2마리, 지난해 오대산에 1마리를 방사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