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의 고등어구이와 제육볶음 식당 '어굼터'
[헤럴드 분당판교=김남희 객원기자]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진자가 급속도로 감소되고 있지만, 아직 그 두려움은 지속되고 있다. 지하철에서 기침 한번 하려면 주변 눈치를 많이 봐야 한다. 어느 때보다도 우리 몸을 지킬 수 있는 면역력 확보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메르스를 이겨내는 면역력 강화 밥상을 수소문했다.지난달 16일 대한영양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서 메르스를 이겨내기 위한 면역력 증강 식품 '10가지 플러스 원(+1)'을 선정해 발표했다. 현미, 마늘, 파프리카, 고구마, 고등어, 돼지고기, 홍삼, 표고버섯, 견과류, 요구르트가 이에 해당된다. 이번에 뽑힌 식품군은 모두 주변에서 흔히 찾을 수 있으면서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들이다. 이번에 선정된 고등어와 돼지고기를 주제로 맛있으면서도 건강한 한상차림을 만날 수 있는 정자동 ‘어굼터’를 소개한다.◇고등어에는 체내 면역력 높이는 셀레늄과 오메가-3 풍부등푸른 생선인 고등어는 DHAㆍEPA 등 오메가-3 지방산과 셀레늄, 염산이 풍부하다. 과거 중국에서 발생했던 사스의 원인이 셀레늄 결핍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을 정도로 셀레늄은 체내의 면역력을 높이고 바이러스 감염에 반응하는 중요한 영양소로 꼽힌다. 또한 머리가 좋아진다고 광고하는 영양제에는 모두 오메가-3 지방산이 들어 있는데, 이는 뇌 기능 증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염증 완화를 돕고 감기ㆍ독감으로부터 폐를 보호한다.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산이 불가한 오메가-3는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해야 하므로 오메가-3 함량이 높은 고등어는 면역력 증강에 제격인 자연식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어를 집에서 먹기란 쉽지 않다. 한 번 구우면 집안 곳곳에 냄새가 배기 때문이다. 어굼터에서는 이런 부담 없이 신선한 고등어구이를 맛 볼 수 있다. 노릇하게 구워 나온 고등어는 윤기가 반지르르하게 흐르고 비린내가 없다. 김에다 따뜻한 밥 한술과 고등어 한 점을 올려 간장에 찍어 먹으면 금세 밥 한 공기를 비울 수 있다.
식당은 허름하지만 음식이 전반적으로 맛이 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콩나물 무침, 미역 줄기 볶음, 두부 구이는 집밥 같은 느낌을 준다. 그래서 평일 점심에는 직장인들로 북적인다.어굼터에서는 생선구이뿐만 아니라 오징어 볶음과 제육볶음도 판매한다. 생선구이 전문점에 제육볶음이 뜬금없어 보이지만 생각보다 맛이 좋아 인기가 많다. 고추장보다는 고춧가루로 맛을 내어, 먹음직스러운 색으로 눈을 사로잡고 깔끔하면서도 매콤한 맛으로 마음마저 사로잡는다. ◇돼지고기에는 호흡기 상피세포 보호하는 아연 성분 함유돼지고기에서 면역력 증강을 돕는 성분은 단백질, 아연. 비타민 B6, 셀레늄이다. 그 중 아연은 성장과 조직 골격 형성에도 도움을 주는 영양소 중 하나이다. 아연은 호흡기 상피세포를 보호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며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아연이 결핍되면 메르스 같은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하지만 아연을 과다 섭취하면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한다. 면역력은 어느 날 갑자기 좋아지거나 강화되지는 않는다. 꾸준한 식단관리와 운동이 병행될 때 비로소 향상된다. 아무리 건강한 식단을 차린다 해도 불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스트레스가 많다면 면역력은 떨어진다. 이번 메르스 상황을 발판삼아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해보자. ▷정자동, 031-713-9293 ▷고등어구이 6,500원, 고등어김치조림 6,500원, 삼치구이 7,000원, 제육볶음7,000원. 영양사 ro88s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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