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후원으로 美 공략 가속

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최고 인기 스포츠인 미국프로풋볼(NFL)을 공식 후원키로 했다. 이에 미국프로농구(NBA) 공식 후원사인 기아자동차와 함께 현대ㆍ기아차는 미국 스포츠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미국 언론들은 29일(현지시간) 현대차가 미국 내 최대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NFL 공식후원사가 됐다고 보도했다.

현대차는 GM에 이어 향후 4년간 NFL 공식후원사의 자격을 갖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차가 NFL에 건네는 후원금은 GM이 앞서 지원한 연간 후원금 2500만달러(281억 원가량)에서 물가상승률 정도를 감안해 다소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최근 미국 내 판매 부진에도 NFL에 막대한 금액을 후원하기로 한 것은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현지 업계들은 분석하고 있다.

나아가 현재 미국 시장에서 고전 중인 상황을 돌파하려는 하나의 타개책으로도 읽힌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5월 미국 시장에서 6만361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나 감소한 실적이다. 4월 4.7%였던 현대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3.9%로 떨어졌다.

반면 미국 자동차 시장 자체는 커졌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작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63만4952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 현대차가 NFL을 후원키로 하면서 홍보효과를 극대화 해 판매량 및 점유율 제고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대차의 가시적인 후원 활동은 NFL 시즌이 시작되는 9월 10일(현지시간)께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빅이벤트인 슈퍼볼, NFL콤바인, 킥오프 및 플레이오프 등의 경기에서 현대차의 로고가 대대적으로 경기장에 노출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의 주력 모델이 주요 경기 상품으로 나올 수 있다. 2015슈퍼볼에서는 GM이 MVP에게 쉐보레 콜로라도를 지원한 바 있다.

NBA 공식 후원사인 기아차도 미국 공중파 채널인 ABC 방송을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되는 2014~2015 NBA 파이널에 15초 길이 TV 광고를 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시카고 불스,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애틀랜타 호크스 등은 기아차의 후원을 받았다. 특히 NBA 현역 ‘최고 스타’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는 작년 8월 기아차로부터 K9(현지명 K-900)를 제공받기도 했다.

정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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