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건설폐기물업체와 분양대행업체의 금품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 배종혁)는 10일 해당 업체들과 금품거래 의혹이 제기된 새정치민주연합 박기춘 의원의 친동생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의원의 친동생 박모(55)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H사 유모(57) 대표와 함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를 상대로 유씨와의 유착 의혹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의원이 공사 인허가 청탁 및 사업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유씨로부터 금품을 받는 데 박씨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검찰은 박씨가 분양대행업체 I사 대표 김모(44ㆍ구속기소)씨로부터 2억원 안팎의 현금과 고가의 명품시계를 건네받았는지 캐물을 계획이다. 검찰은 앞서 회삿돈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김씨로부터 박씨에게 2억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검찰은 박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박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소환 시점은 이르면 다음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박 의원 측 변호인은 검찰에 “소환 통보를 받으면 국회 일정 중에도 출석할 수 있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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