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배 과수원 면적이 15년째 감소한 반면 사과 재배면적은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농협이 계약단가를 인상하고 맥주 등 수요처가 다변화된 보리(맥류)의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6일 ‘2015년 보리ㆍ봄감자ㆍ사과ㆍ배 재배면적 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통계청 조사 결과 올해 배 과수원 면적은 1만2664㏊로 작년(1만3127㏊)보다 3.5%(463㏊) 줄었다. 배 재배면적은 2001년부터 매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신도시 택지개발 등으로 문 닫는 배 과수원이 늘어나고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일손이 덜 가는 복숭아나 자두 재배 등으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어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배 가격은 지난 2013년 1㎏당 3414원에서 지난해 9월부터 올 3월까지 평균 2302원으로 32.6%나 떨어진 상태다.
이에 비해 사과 재배면적은 올해 3만1620㏊로 작년(3만702㏊)보다 3.0%(918㏊) 증가했다.
상당수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명품브랜드 육성을 위해 사과밭 조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는 데다 사과가 다른 과수보다 소득이 안정적이고 판로개척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보리 재배면적도 크게 늘었다. 올해 보리 재배면적은 4만4292㏊로 지난해 3만7669㏊보다 17.6%(6623㏊) 증가했다. 특히 농협의 계약단가 인상과 계약재배, 주정원료와 혼합곡식 등으로 수요처 다변화가 이루어진 맥주보리는 작년보다 40.1% 급증했다.
밀 재배면적도 우리밀농협 및 가공업체와의 계약재배를 통한 판로 안정 등으로 작년보다 40.3% 증가했다. 우리밀 수요 증가와 밀 주산지의 전년 파종 실적 부진에 따라 정부와 민간단체의 파종 장려책에도 기인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2013년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봄감자 재배면적은 올해 1만4천545㏊로 작년의 1만5596㏊보다 6.7%(1051㏊) 줄었다.
